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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선 말조심해야하지 않나요?
게시물ID : religion_15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ale2018
추천 : 2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1/03 23:55:25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어렸을때에는 엄마가 강요를 해서 성당을 다녔었지요.
하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성경이나 신부님 말씀에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느꼈고,
그것을 토대로 윤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려고했습니다.
처음엔 종교를 거부했었지만, 저 나름대로 이제는 이해하며 믿으면서 삽니다.

얼마전에  성당이 주변에 없어서 교회에 갔을때 제 뒤에 앉아계시던 30이 안돼 보이시는 어느 자매님을 뵈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다른종교도 존중하며, 같은 뿌리인 기독교도 같은 종교처럼 받아드립니다.
그래서 신부님께서, 정 성당이 주변에 없다면 교회에서라도 예배를 드리라 하셨지요.)

미사가 시작되기 15분 전인지라, 저는 그냥 기도를 드리고있었어요.
그 자매님께선 옆에있는 여자아이에게 이러더군요,
"야, 그놈 어디갔어?"
"그자식 지 애미에게 갔나?"
"지 애미에게 갔네 ㅋㅋㅋ 배은망덕한자식. 자리 맡아뒀는데"
교회에서 듣기 흔한말이 아닐텐데.... 그런 말을 교회에서 쓰다니... 저는 왠지모를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한창 미사중일때였습니다.
"야, 지지배야, 넌 왜 교회 자주 안나오냐?"
옆에앉은 그 여자아이에게 하던 말이었습니다.
"교회좀 자주 나와봐"
"누가 믿음으로 나오냐? 여기 남자들보러 나오는거야ㅋㅋ"
"원래 다 그렇게 시작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게 너무도 불편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해도 되는거였나요?
교회에서 이런걸 허용하나요?
이런식으로 말을 한다면, 과연 누가 믿음이 진정히 생길것이며, 마음에 진심을 담아 종교활동을 하겠습니까?
교회뿐이 아니라, 그 어느 신성한 마음으로 가야하는곳에선 말 조심 해야하지 않나요?
아주 극히 일부겠지만 (일부라고 믿고싶습니다.) 제발 교회던 성당이던 절이던간에, 말 조심하면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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