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괜찮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에 다니게 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잘못 산 것 같아요.

스스로의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그저 남들 평판에 맞춰 짜여진 대로 산 것 같아서요.

한 때는 공부도 안하고 노는 애들을 손가락질 하며 "저렇게 살면 나중에 후회할 거다." 수준 낮은 친구들이라며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 잘 어울려 놀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논리였던 것 같아요.

항상 자신감이 없고 남 눈치를 보고 인생을 즐기지 못해 어느 장소에 가든지 주변인이 되어버립니다 .

얼마전 클럽에서 젊음을 뽐내며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친구들을 보며 저런 게 인생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저는 구석에서 남의 눈치만 보고 어정쩡하게 서있을 뿐이었구요
 
자신감을 갖고 삶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야 말로 진짜 인생이 아닐까요?

편한 의자에 앉아 자판이나 두들기다 시간에 맞춰 퇴근하고... 그런 무의미한 반복되는 삶을 살게 되는 제 인생은 꼭두각시와 뭐가 다를까요?

어떤 일을 하든지 남의 눈치 안보고 자신감을 가지고  즐기는 삶을 산다면 그게 진짜 인생인 것 같습니다.

저는 남의 인생(눈치나 평판을 의식)을 살아버렸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