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문 광고
<무료한 일상 탈출, 활기찬 노년!>
지원 자격 : 70대 후반 80대 초반 남성
하는 일 : 6박 7일 여행을 하며 추억에 대해 심오한 토론
회비 : 없음 (소정의 활동료 지급)
혜택 : 모든 여행 경비 무료
-모집 절차-
1차 서류면접
2차 면접
3차 신체검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명.
서 있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 검버섯 가득한 노인들.
허름한 버스에 실려 도착한 외딴 시골의 낡은 수도원.
"추억여행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일주일동안 자유롭게 생활하게 되겠지만..."
단, 반드시 지켜야할 규칙 두 가지
첫째
20년 전인 1959년으로 되돌아갈 것.
20년 전의 정치, 사회, 스포츠 등을 현재형으로 이야기하기
1959년 개봉한 영화와 TV 프로그램 시청
"이런 거라면 백번도 더 할 수 있겠어."
"매일 할 일도 없고 심심했었는데 이런 경험도 나쁘지 않구먼."
둘째
청소, 설거지 등 집안 일 직접할것
"몸도 가누기 힘든데 청소를 하라고? 빗자루 들 힘도 없는 걸?"
"그럼,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아니요, 할 수 있을 것 같소."
느릿느릿 걸음을 겨우 떼며 청소.
지팡이에 의지한 채 설거지.
서로 도와가며 빨래.
하루
이틀
사흘 후
1959년 야구 잡지를 보며
"재작년인 1957년에 다저스가 LA로 옮겼잖아."
1959년 개봉작
<뜨거운 것이 좋아> 를 보며
"올해 영화중 최고지. 마릴린 먼로는 정말 대단해."
점차 1959년을 현재로 사는 것에 익숙해진 노인들
자발적으로 청소
계단 오르기 운동도 시작
일주일 후
"추억여행은 이제 끝났습니다. 사실 이 여행은 저희가 설계한 실험이었습니다."
실험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엘렌 랭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
실험 결과
참가한 8명 노인들 모두
시력,청력,기억력,지능,악력 등이
신체나이 50대 수준으로 향상됐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counterclockwise study/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