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민주당 관련 정치인에 대한 생각은 어때? 많이 부딪혀봤을 테니. 일단 민주당에 대한 생각?
강- 내가 2006년부터 2008년 1월까지 만 2년 동안 ‘열린토론’이라고 라디오 프로 나갔는데, 토요일마다 하는 거, 2년간 했는데, 목진휴, 박상철, 이숙이랑. 그 때 내가 했던 발언 중에 제일 댓글 많이 달렸던 발언이 뭐냐면, ‘민주당은 호남출신 아니면 빵잡이가 아니면 주류가 될 수 없다.’라는 발언이었다. 그 때 ‘빵잡이’라는 표현 때문에 댓글 엄청 많이 달렸는데 그게 사실 민주당의 한계인 것 같다.
지금 민주당 통합이 의미하는 게 뭐냐면 그런 민주당에 대한 반발인 거다. 사실 친노세력 하고 재결합하는 건데 친노세력이란 게 결국 영남 쪽 재야세력이잖아. 그 사람들이 볼 땐 자기들도 빵잡이들인데 호남세력들이 너무 강고하게 잡고 있으니까 가봤자 찬밥 되는 거다. 그니까 김두관같은 사람도 열 받으니까 안 들어가고 무소속으로 나오고 이런 건데. 그니까 거기선 전국정당 어쩌고를 이야기하기 전에 당내에 호남 기득권을 깨는 게 최우선적인 문제인 것 같다. 유시민도 못 버티고 나온 것 아니냐.
박- 그럼 민주당은 이념이 문제가 아니다?
강- 우리나라 정당을 구분하는 게 뭔 이념이냐? 지역이지. 민주당 호남 의원들보면 한나라당 의원들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훨씬 더 기득권층이고 그래.
박- 그럼 순진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강- 그런 건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한 말 아닌가. 난 여태 다른 사람들이 많이 했던 말은 안하려고 그러는데. 그런 건 유시민이나 그쪽 사람들이 할 말이지 내가 할 말은 아니잖아.
박-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보수적이다? 별 차이 없다는 말이겠지.
강- 김영진, 김충조, 박상천 그런 사람들 만나봤나? 얘기 하나마나 그런 사람들 얼마나....
박- 평가는 확고하네? 그럼 지금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대상인 문재인은?
강- 잘 몰라서. 잘 모르지만 인터뷰 하는 거 보면 그 분도 컨텐츠에 문제있는 것 같더라.
박- 정동영은?
강- 누가 정동영에 대해서 평가를 하나. 좀비정치인인데.
박- 평가할 가치가 없다?
강- 이미 죽었는데 하하
박- 손학규는?
강- 공지영이 말 했나? 말 잘 했더라고. 산업스파이?
박- 산업스파이라면 그럼 한나라당에서 보내서 이익을 얻는다는 말인가?
강- 그러니까 ‘자발적 산업스파이’!. 보내긴 누가 보내? 하하하
박- 음 자발적 산업스파이, 좋은 말이다. 그럼 한나라당에서 손학규는 전혀 경계 안하나?
강-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손학규를, 박근혜가 생각할 때 제일 쉬운 선수가 손학규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