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32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스터시티 선수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안겨지게 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태국인 기업가 비차이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가 선수단 30명 전원에게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한 대씩 선물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 구단주는 이번 결정으로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원)가 지갑에서 나가게 됐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선수들에게 약속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여행에 필요한 비용은 별도다. 또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 구단주는 이번 우승에 따른 보너스로 650만 파운드(약 108억원)를 지급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선물 보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주전 11명을 데려오는 데 쓴 비용이 모두 합쳐 2411만 파운드(약 401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짠돌이’인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 구단주가 거액을 쓴 것은 그만큼 벌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 구단주가 이번 우승으로 재산 가치만 20억 파운드(약 3조 3474억원)가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