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영한 "말하는 대로" 캡쳐 화면입니다.
현재 남혐, 여혐이 한창 이슈인 시점에 이 작가가 이런 화두를 던지는 것은
남성 혹은 여성이 불공평하게 받고 있는 차별을 말하고 강조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한쪽이 평등하지 못한 만큼의 반발력으로 다른 한쪽또한 불평등으로 돌아오게 되는 구조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과 해결은...
여성이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한다 하여 만들어진 보슬*치같은 조소의 말들은
여성들이 임신, 육아 이후 제한되어지는 사회적 활동으로 인해 그만큼 남성이 지어야할 경제적 책임으로 인한 불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그런 핸디캡을 주는 사회의 시스템과 구조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결국 여성이 받고 있는 불평등만큼 혹은 그 이상의 불평등(병역, 경제적 책임)을 남성이 감수하고 있는게 현실...
그래서 화딱지 나죠. 우리가 이만큼 고생하고 힘든데 왜 니들이?
하지만 서로 이해하지 못하죠.
그건 서로가 입는 피해들이 정작 우리가 서로에게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 스스로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 모두
남성이 여성을 억압한것도, 여성이 연약한것도 아니라
궁극적으로 잘못된 구조와 시스템들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제도하에 우리 모두 서로에게 가해자가 아니라 각자 피해자가 아닐까요.
지금이야 말로 우리들 모두 탓해야 할 대상을 잘못 고른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할 시기가 아닐런지...
개선과 보완을 위해 싸우지 말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의 각각 절반인 남성, 여성 서로 혐오하고 화합하지 못하면 결국 그 피해와 사회적 비용 모두 고스란히 우리 개개인이 다 부담해야 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