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출산율 최하위?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게시물ID : baby_1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공주
추천 : 18
조회수 : 1141회
댓글수 : 87개
등록시간 : 2014/06/16 15:30:29
두돌 반, 돌 반 아들 둘 엄마인 워킹맘입니다.
애들을 봐줄 사람이 없어서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확실히 어린이집에 다니니 애들이 자주 아픕니다.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애들이 쉬지를 못하니(어린이집을 부모가 일하기 전부터, 일 마치고 데리러 올때까지 있어야 하므로)
금방 가벼운 콧물이 중이염으로, 가벼운 기침이 기관지염..폐렴으로 번져버려요
조그만 것들이 벌써 감기 합병증으로 한 차례씩 입원했네요.
거기다가 아이들 전염병은 왜 그리도 많은지..수족구에, 장염에, 홍역 등등등..
다행히 아직 걸리진 않았지만 법정전염병에 걸리면 완치판정 받을 때 까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합니다.
그러면 엄마인 제가 휴가 내고 봐야 하는데, 벌써 올해 연차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요.
애들 어린이집 동계방학때 쉬고, 입원해서 쉬고.. 입원할 뻔 해서 쉬고..
그렇게 연차를 쓰고 쉬어도, 맘 편한 게 아닙니다.
애들 아플 때 안 쉬고 일하고 있어도, 애들 괜찮을까 걱정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막상 연차내고 쉬면서 애들 돌보고 있으면, 이러다 회사에서 짤리진 않을까 걱정되고..
사장도 제 얼굴 볼 때마다 묻네요 애들 안아프냐고..
우리 팀장도 쉴때마다 그러네요..애들이 뭐 그리 맨날 아프냐, 너무 쉬는 거 아니냐..
봐줄 사람이 없는데 어쩝니까..
이래놓고서는 결혼여성의 경력단절이라는 둥.. 출산율 최하위라는 둥..
저도 지금 엄청난 갈등의 기로에 서 있네요.
애들이 너무 자주 아프니, 일을 관둬야 할지
또 일을 관두자니 우리나라에서 맞벌이 아니고서야 웬만하면 생활도 되질 않으니..정말 스트레스만 있는대로 받고..
큰애는 또 폐렴 걸리면 어린이집 쉬어야 한다는데, 아마 그때되면 어쩔수 없이 일을 관둬야 겠지요.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단축이라는 제도들이 있긴 하지만..공무원 아니고서야 쓸수나 있나요 어디..
내 연차로 애들 아플때 쉬는 것도 눈치주는 세상인데요..ㅠㅠ
또 일을 관두게 되면, 경력이 단절될 동안 치고 올라오는 동료들과 신입들 때문에 다시 복귀나 할 수 있을지..
그래서 대부분 애를 늦게 낳던가, 적게 낳던가, 아님 아예 안 낳던가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문제도 문제지만, 애들 키우는데 드는 돈도 만만치 않으니..
애기 땐 분유값에, 기저귀값에, 더 크면 또 이것저것..ㅠㅠ
딸이 하나 갖고 싶긴 하지만, 여러 문제 때문에 아이가 많은 게 부담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출산율 최하위라고 출산독려만 하지 말고, 좋은 정책을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하긴..정책 만들어도 써먹질 못하니..좀 쓸 수 있는 정책으로..
애들이 또 기침 콧물을 흘려서 맘이 심란해지네요..ㅠㅠ 워킹맘 뿐 아니라 모든 어머니,아버지들 힘내십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