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벌어진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이게 멘붕게인지 고민게인지 구분도 안갑니다만.... 일단 글을 올립니다.
방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엄마는 저녁을 드시고 있었어요. 엄마한테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고 했는데 못 먹게되어서 일찍 들어온 날이었습니다. 엄마한테 밥을 안 먹었다고 하자, "이거에 밥 말아먹어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 '이거'가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거'는 엄마가 먹던 떡국이었어요. 엄마는 식탁에 떡국이 1인분 정도 담긴 냄비를 올려 놓고 숟가락으로 그걸 접시에 퍼서 드시고 게셨습니다. 떡은 다 드시고 국물만 남은거에 밥을 말아 먹으란 거였어요. 금방 먹기 시작한것도 아니고 이제 다 먹은거면 당신의 침도 다 섞였을거고, 뭣보다 제겐 국물만 남은 그 떡국이 먹다남은 찌꺼기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먹고 남은걸 왜 먹냐고, 난 안 먹겠다고 하자 그걸 자기가 먹던게 더러워서 그러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당연히 더러운거죠 그건. 그래서 "왜 다 먹고 남은 찌꺼기에 밥을 말아먹으라 하느냐, 차라리 안 먹겠다."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그 뒤부터 저한테 온갖 욕을 다 하시면서 냄비를 퍼먹은 것도 아니고 숟가락으로 떠먹은건데 그걸가지고 사람이 한이 맺히게 하냐면서 쌍욕을 하십니다.너무 이해가 안가네요 지금 제가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