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아직 300일도 안된 커플입니다~ 그 누나는 이제 이십대후반이네요 전 이십대 초중반이고요...
처음에 시작할 떈 자기는 결혼도 생각하는 나이이고 자기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락요.
그래서 제가 괜찮겠냐 했더니 그런걸 감수하고 시작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초반엔 농담반 진담반 결혼 얘기도 하고 애를 몇명 났네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ㅋㅋㅋ
언젠가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면 저랑은 결혼은 못하겠다고요...
사귀기전부터 제가 그 일을 준비한다고 했었습니다만... 또한 제가 집이 못 살아요... 그것도 이제 결혼이 되면 현실이 되고
저랑 결혼하면 누나 쪽 집에서 제대로 지원? 이런것도 안해줄 것 같고.. 근데 솔직히 요즘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부모 도움이 정말 받고싶지않지만
절실하잖아요....? 저랑 결혼하면 여자친구네 집에서 그런것도 안해줄 것 같고 저나 저희집은 못해준다고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제가 표정이 좀 굳으니까 심각하게 생각하진 말라고... 그래도 당장 어쩌겠냐고 만나야지 이러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럼 이 누나는 나중에 저랑 사귀면서도 조건이 맞고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 생기면 저를 버리고 가겠다는건지... 버릴 때도 미련없이 가겠다는건지...
그러면 나도 마음을 다 주지 말고 적당히 사귀기만 해야하는지 아니면 일찍이 정리를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제 나이에 결혼하는 사람 없어요. 그건 누나도 알죠... 그래서 맨날 너도 나중에 나이들면 쭈글한 자기대신에 어린 여자 볼거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 누나의 진심이 뭔지 모르겠네요... 정말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혼자 마음주고 아파할 바에야 차라리 그냥 일찍 좋을 때 끝내는것이 서로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