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한국과 2대2로 비긴 그리스에 대해 ‘심판 판정 덕분’이라는 외신의 평가가 이어졌다.
12일 새벽(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서 우루과이 출신 호르헤 라리온다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건 한국축구 팬뿐만이 아니었다. 외신 역시 심판의 편파성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전반 김치곤의 퇴장과 최원권의 파울로 그리스에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개최국 그리스가 10명이 싸운 한국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둬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며 “심판이 그리스를 겨우 살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반 31분 김치곤이 파파도풀로스를 막다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것은 너무나 가혹했다(harshly sent off)”며 “후반 35분 최원권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도 굉장히 잔인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도 “그리스의 니콜라오스 미트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은 부당한(unmerited) 것이었다”며 “최원권이 정상적인 수비를 펼쳤을 뿐인데 미트루는 갑자기 뛰어오르더니 그라운드에 뒹굴었다”고 할리우드 액션을 지적했다. 영국의 BBC도 ‘상당히 논쟁거리(controversial)가 되는 페널티킥’이었다고 평했다.
(최보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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