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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공부할겁니다..
게시물ID : sewol_15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롱디링
추천 : 9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24 15:31:45
하루 하루 지날 수록
이 안타까운 일이...
 
그날 하루에, 어쩌다 일어난
선장, 선원. 항해사.. 선박직 직원들의 잘못만이 아니라
 
그 배 한척에 
원래부터 이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도록,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아주 오랫동안 지속된
대한민국에 가득한, 필연같은 행태 때문인걸 알게되니
... 정말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애통합니다
너무.. 비통합니다.
정말로 너무. 속상합니다...
조금만 더..
어른들이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 했다면
과연 .. 이런 일이 있었을까.
 
무능함, 비겁함, 더러움, 추악함, 잔인함....
진짜 못 잊어요. 안 잊을 겁니다.  
 
 
비록 저는 공부도 지지리도 못하고
항상 의지박약에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기만 급급한,
 
늘 잊고 살기에 바쁜.
 
그 무지하고 미개한 시민 한 명이라
지금 끄적이는 이 글이 .. 아무런 영향력도 힘도 없는
남들보기엔 한낱 치기에 불과할 수 있겠지만 ....
그래도 적어 놓습니다.  멍청한 절 위해서요..
 
 
저 정말 열심히 공부 할 겁니다.
 
대한민국의 국민. 한 사람으로서 
내 나라.. 계속 이렇게 돌아가는 거 참고만 있지 않으려구요.
보고만 있지는 않을려구요.
 
정말 열심히 공부할겁니다.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이 나라 바꾸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런 힘. 그런 영향력. 가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적어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제발.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물론 거지같은 머리로 얼마나 될 진 모르지만
그래도 내 있는 힘껏 다해 살기 위해 여기 글을 적습니다.
잊지않고 늘 되새기기 위해 글을 적습니다.

몇 년이 걸릴 진 몰라도
몇 십 년이 걸릴 진 몰라도..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겠습니다.
 
또한 그래도 낙망하지 말길, 그래도 딛고 일어서길.
나와 같은, 대한민국에 청년들이 부디 잊지 않고 살아가주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내 동생같은. 어쩌면 우리.. 안산에서 한 두번이라도 마주쳤었던 얘들아...
 
또..  절 직접적으로 가르치신 적은 없지만...
선생님은 절 모르실 수 있지만..
전 기억해요.. 선생님.. 

절대 잊지 않을게요. 정말 잊지 않을게요.
하늘에서 부디 행복하세요..

곧 모두.. 찾아뵐께요.. 만나러 갈께 얘들아!!! 
하늘에서 계속.. 지켜봐주렴. 정말로..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부모님 걱정하랴, 언니, 오빠, 누나, 형들 걱정하느라 .. 너무 속상해말고
즐겁게.. 즐겁게 있어!! 
 
미안해.. 정말 너무 미안해 얘들아..
절대로 잊지 않을께.. 잊고 살지 않을께... 너희들한테 약속할께..  꼭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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