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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80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jZ
추천 : 2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9 22:54:20
한파.
밖에서 오 분만 서 있어도 사지가 덜덜 떨려오던 오늘
낡은 작업복, 흙 묻은 신발 아빠는 이 추운 날에도 공사판에 다녀오셨나보다
허리도 안 좋으시다면서..오늘은 좀 쉬지는..
한때는 아빠를 미워했어
들쑥날쑥한 월급으로 불안에 떠는 우리 가족이 싫었어. 엄마와 우리를 아빠의 모진 성격까지도..
그치만 이제는 알 것 같아
아빠도 벗어나고 싶었고 도망치고 싶었고
누구만큼이나 절실했을 거라는 거
토끼같은 자식들을 위해 짊어 진 삶의 무게가 아빠를 무딘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거
아빠가 최선을 다 했다는거..이제는 다 알겠어
그래서 고마워..
고마워 아빠
미워해서 미안해
힘내자 우리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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