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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34살 억지로 공장 취직 괴로워요
게시물ID : gomin_1580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ja
추천 : 1
조회수 : 1769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1/20 0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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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4살이 되었는데 내세울만한 경력 하나 없고
고졸입니다(고졸에 대한 콤플렉스가 좀 큽니다)

현실적으로 일할수 있는곳이 많지 않더라구요
인터넷 구인구직 알아보면 공장 이나 산업현장이 대부분 그 외 알바정도...

산업현장은 추울때 더울때 영햔을 받아서 싫었어요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는데 온몸이 부어 버리는 그런병이에요 약물치료로 십수년째 초기단계 유지중이에요
 
공장은 칙칙한 분위기 와 같은일 반복으로 지루하기도 하고....때문에 싫었는데 이십대 초반에 몇번 입사-퇴사 반복... 무엇보다 싫었던건 뭔가 보람도 없고 
인생사는 재미? 이런것도 못찾고....

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셔서 친척분들이 좀 신경 써주시는편인데 34살에 돈 모아 논것도 없고 변변한 경력이나 직장이 없어 걱정해 주세요

아시는 중소기업 공장에 억지로 밀어 넣으셨는데
싫어도 많은 나이에 마땅한 대안도 없는 백수 생활이라 마지못해 들어 왔는데 역시나 저에겐 안맞는거 같아요

이번에도 퇴사하면 다신 않보겠다고 하시는데
그도 그럴것이 소개로 들어 왔거든요 친척 두분이 공들였던걸 알아서 더욱 난감합니다.

회사는 면접볼때 무슨일 하고 싶냐고 물어 보길레
마땅히 할말이 없어서 기술직이요...라고 했어요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기계쪽 아는것도 없고 세상에서 제가 할일은 기술배우는거 말곤 없겠더라구요

고졸인데 소개로 들와서인지 연봉2400이라 순간 좋았어요 근무시간도 9시출근 6시퇴근에 5일제...
하지만 역시나 뻥이었네요...ㅎㅎ
실상은 정확히 8시30 분까지 가서 8시30분에 나와요
12시간 근무죠.... 여기서 끝이 아니고 주야간 맞교대 하는 회사라 조만간 밤새서 기계 돌려야 할것 같아요
바쁠땐 토요일 일요일 없이 강행한다네요
아참.... 시간외 수당은 없어요...연봉제라 모든게 2400안에 녹아 있다고 보면 됀다고 첫 출근날 못 박아 뒀네요....

소개라서 맘대로 그만 둘수도....나간다고 34살에 no경력에 일용직같은 건설현장 잡부말곤 할게 없어요...

제자신이 비참하고 한심하고 그레요....
우울한맘에 심리상담센터 나 병원 검색해보니 한시간에 5만원~10만원 한다고 하니 부담도 좀 돼요

누구하나 붙잡고 안겨서 이유없이 펑펑 울고 싶은데
그럴가족도 없고...멘탈이라도 좋았으면 좋으련만...

주변 지인들한테 34살에 독학사+학점은행제 병행해서 4년제 학위라도 할까? 이제와서 별 의미 없지? 
물어보니 그레도 없는거 보단 낮지....라고 하던데
틀린말은 아니네요 공부해본적 없는 머리라 1년과정은 빡셀거 같고 2년이면 어떻게 될거같은데
이것도 하루2~3시간씩 이어서 어떨지...

학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건 자격증을 딸래도 별 의미없는 기능사 말곤 산업기사 자격증을 딸래도 대학을 나오든지 해당경력이 몇년씩 돼야 하더라구요...

ㅎ ㅏ.... 험난한 사회....제인생  어찌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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