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자존감 도둑이면 어쩌죠 저는 청소년이라 매일 봐야하고 가족이랑 있으면 성격도 나빠지는 것 같은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날 비꼬고 부터 보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것 같은 언니 조금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아빠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방법과 대화하는 방법도 아예 모르는 엄마.
이런 사람들과 있다보니 뭘 하든 부정적이고 내성적인 세상 사람들과 너무 어울리기 힘든 사람이 되어요
조금만 날 쳐다봐도 내가 뭘 잘못한것 같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내가 봐도 나는 친구도 하나도 없는 찌질이 같아요. 맨날 페북만 보면서 한숨만 쉬는 찌질이요.
그 밝던 내가 어느순간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고 자꾸만 내가 이성적이 되지 못하고 감성적으로만 변해가는게 신물이 나요. 뭘 하든 다 가족 탓 같고, 나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들의 문제 같고,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와 누가 나에게 뭐라 하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는. 그러면서 남에게는 항상 인정받고 싶어하는 누가봐도 저는 참 불안정해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하루종일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사람들과 있는 것도 모자라서 ,
세상에서 제일 든든해야 하는 나 자신 조차도 나를 깎아먹고, 남과 비교하고, 초라해지고자 애를 쓰는 것 같아서.
어느 순간부터 극복이 아닌 동정만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내가 받은 상처를 무기로 쓰는 느낌.
제가 제일 부러운건 얼굴이 예쁜것도 돈이 많은 금수저도 아닌 따뜻한 가족이에요. 가족 하나에 사람 성격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고 선택할 수도 없는데 벗어날 수도 없잖아요. 너무 싫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