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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한심해요...
게시물ID : gomin_158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WAVE
추천 : 2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5/26 23:26:27
그래봤자 일년도 안사귀었습니다. 제나이 올해 21 군대도 아직 안갔고
저보다 한참 경험 많으시고 나이도 있으신 분들은 제가 이런 글을 쓰면 쯧쯧 하실 수도있겠내요
여자친구와 헤어진다는걸 어느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 홀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시면서.. 저와 동생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힘드신데..
공부도 못하는 이 아들 지방전문대 다니는 아들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자취비에 생활비 용돈
너무 많은 돈을 쓰시면서도 물려줄께 없지만 빛만은 안물려주신다며 새벽에 나가셔서 저녁에 들어오시고..
근대 저는 철이 없나봅니다. 누구보다 말 잘하고 어르스러운척 하는 놈이지만 결국 저도 인간말종 새끼인가봅니다... 여자친구랑 놀려고 밥먹을라고 가끔 맛있는거 먹으려고 아버지께 계속 돈을 달라 했습니다.
과비를 내야한다. MT 비를 내야한다 졸업앨범비 내야한다. 거짓말 해가면서 수도없이 돈 달라고 졸랐습니다.
하지만 저 생각해주는 여자친구가 너무 좋았습니다. 대학와서 처음 사귀어본 여자친구에게서 정말 내가 해줄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해서 해주고 싶었습니다. 시험기간이면 도시락도 싸다 줬고, 친구들과 밥사먹는돈 제가 먹고 싶은거 아끼면서 모은돈으로 놀이동산도 가고 서울에서 놀기도 했습니다. 너무 순진하고 착한 여자친구인데
어느샌가 제가 돈을 이렇게 쓰는데 가끔 여친이 친구들과 밥이라도 먹는다 술 이라도 먹는다 하면
괜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나는 너한테 이렇게 다 쓰는데 너는 봐가면서 쓰는거냐... 돈이 없어서 항상 나가서
놀면 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어느샌가 부터 항상 저희 자취방에서 컴퓨터 하고 영화보고 그냥 누워서 놀고
하는것이 일상이 되었고 그게 몸에 배서인지 아무 생각없이 긱사서 데려온뒤 집에서 노는게 일과 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근대 여자친구는 자기가 친구들 끼리 돈쓰는걸 내가 싫어한다고 생각했고 눈치를 엄청 받았나 봅니다.
실제로 약간 섭섭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화를 자주 내었고 거의 매일매일 화내고 풀고 이런식이
반복 됬던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책상을 치고 긱사로 가자고 했는데 그때 처음 입으로 말하더군요
나도 너 돈없어서 내가 하는일도 눈치봐가면서 하는거 이제 더 못하겠다고 너는 맨날 화만낸다고...
항상 저는 그게 맞는것처럼 해왔지만 계속 섭섭함이 쌓였더라고요.. 그런거 같내요.. 전 진짜 단 한마디도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갔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한편으로 돈 없어서 헤어진것 같아서 너무 속이 아프내요 대학생이 돈이 없으니까 언제까지나 이해 해줄줄 알았던 여자친구 결국 돈이 없어서 떠나간거 같아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 어떻해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목표도 없고
의지도 없고 부모님께 돈 타기까지 한 제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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