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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시발하는 시
게시물ID : readers_15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rity
추천 : 0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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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하는 시 - Larity



늦은 밤 시발역에서

시인은 씨 발아를 보면서 사색한다.


씨가 발아할 때까지

지발(遲發)하는 시.

시발해야하는 시 또한 언제 싹 틔울지 모른다.


초조하게 시부(詩賻)가 시발되길 기다리면서

아까운 시간을 시덥잖게 지발(支撥)한다.

차는 지발에 지발로 이어지면서

종발(終發)의 시간으로 치닫고.


그래도 지발 후 시발.

씨 발아의 시발을 보며 시인은 끝없이 지발한다.


새싹같은 시부지만

이 지발도 결국 종발로,

정말로 화려한 꽃의 시발점이 되리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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