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남자친구와는 제 오랜 모솔생활을 서른에 겨우 청산하고 시작한 첫 연애구요
한 10개월정도 만났네요. 제가 첫 연애라 그런지 연애라는 것의 기준(?)같은게 없는데요
제 남자친구랑 큰 삶의 목표, 방향과 성격같은건 정말 잘 맞아요. 말도 잘 통하고 서로 배려도 잘 해주고..
근데 작은 부분이라면 작은 부분들이 너무 달라요. 예를들면 취미나, 식생활, 음악취향 같은거요. 완전 반대에요.
저는 대식가에, 한국음식, 3끼꼬박 주의고, 남자친구는 소식에, 서양음식(너무 까다로워서 사실 서양음식이라고는 적었지만 뭘 좋아하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시간은 배고플때 그때그때 먹는 주의고요.
음악취향도 저는 크게 선호하는건 없지만 대충 밝은 분위기의 팝음악을 좋아한다면 남자친구는 랩에 비속어가 난무한 흑인음악을 좋아하구요..
암튼 이런 작은 부분들이 정말 안맞아요. 남자친구가 까다롭기도 엄청 까다로워서 맨날 저한테 "뭐 하고 싶어? or 뭐 먹고싶어" 하고 물은 후에 제가 "이건 어때? 저건어때?" 하면 "이건 이래서 싫어 저건 저래서 싫어" 하고서 계속 그래서 넌 뭐하고 싶냐고 하고 계속 묻고요..
이렇게 작은 부분들이 원래 커플들끼리 안맞는 경우가 많은 건가요? 아니면 그냥 저희가 안맞는건가요?
남자친구 자체는 너무 좋아요. 이런 사람 다시 못만날것 같은데 제가 나이도 있어서 결혼도 생각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근데 이런 작은 부분들이 계속 만나면서 맞춰져가는건지 궁금해요. 이렇게 다른 상태로 결혼하게되면 스트레스 받을것 같긴 해서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