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질수록 슬픔을 이겨내야만 한다
밤하늘
별들이 하나 둘
점멸해갈 때쯤
너를 그자리에
수 놓아야 겠다
처음으로
너를 노란색으로
채색 해야겠다
너는 봄의 기운을
타고서 그렇게
나에게 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온통 붉은색으로
너를 물들이고 싶다
내 심장에서
나의 피를 먹고
너는 붉은 꽃으로
만개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너를 아주 까맣게 칠하고 싶다
아무색도 남아있질 않도록
두 눈을 감으면
그곳엔 밤하늘이 펼쳐지고
너라는 별이 하나 둘
떠오른다.
아, 눈을 뜨면 세상의 밤하늘엔 그대가
아, 눈을 감아도 내 밤하늘엔 그대가
나는 아침과 점심, 해질녘 노을이
물들때 까지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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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우주에 소망해....
사랑을 포기 하지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