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KTX에서 분실물을 찾기 어려운 이유
게시물ID : society_1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군
추천 : 4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9/30 18:48:43
방금 KTX를 청소하시는 분들의 황당한 대화를 듣고 어이가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주말부부 중인 직장인입니다.

회사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 18:50 KTX를 타고 집으로 내려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서울로 올라옵니다.

이 생활을 한지 3년 정도 되었고, 연말정산 할 때보니 연간 대중교통비 400만원 이상 나오더군요.

서론이 길었네요.

지금 전 집으로 가기 위해 KTX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가 열차 안을 청소하시는 두 분이 지나가시면서 나눈 대화를 들었습니다.

"여기 우산 하나 있네. 너 할래?"

"귀찮아. 나 우산 많아. 좀 전에 그것보다 더 좋은거 있어서 며칠전에 들어온 ㅇㅇ하라고 줬어."

"아까 직원이 우산 줄까 물어보던데, 오늘 우산 풍년이네."

이상이 제가 방금 전에 들은 대화를 그대로 옮겨쓴 것입니다.

분실물은 분실물 센터로 옮겨서 처리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우산이 사소한 물건이라 찾으러 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과연 더 중요한 물건이였다면, 가령 핸드폰이나 지갑 등이였다면 주인을 찾아 줬을까요?

대화를 들어보면 분실물을 무슨 게임하다가 주운 아이템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너무 어이가 없네요.

저도 지난 3년간 깜빡하고 두고 내린 물건들이 몇 개정도 있었는데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서 돌려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저런 대화를 들으니 왜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을 수 없었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고객이 앉아 있는게 뻔히 보일텐데 저런 대화를 큰소리로 나누시는걸 보면 본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듯 하군요.

참 황당합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33 MB
출처 본인 경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