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성균관대는 11일 오후 4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2016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4라운드) 경기서 2-2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1로 앞서며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서울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민제, 조우진, 안태현이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중원은 김재연, 양기훈, 김창욱이 지켰다. 포벡라인은 김태은, 김동철, 미첼, 구대엽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서울 이랜드는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성균관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좀처럼 성균관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전반 40분경 안태현의 측면 돌파도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서울 이랜드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을 펼쳤지만 지지부진한 공격이 이어졌고, 결국 성균관대가 팽팽한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후반 12분 이진현이 문전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았고,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뒤흔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서울 이랜드는 곧바로 김창욱을 빼고 타라바이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행운이 따라줬다. 후반 20분 타라바이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서울 이랜드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타라바이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내 성균관대의 전진수에게 실점하면서 12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성균관대가 서울 이랜드를 승부차기에서 4-1로 꺾으면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결과]
서울 이랜드 (2): 타라바이(후반 20분 PKG, 연장후반 1분)
성균관대 (2): 이진현(후반 12분), 전진수(연장 후반 4분)
출처 | http://interfootball.y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5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