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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태어나도 한국인(韓國人) ♡
게시물ID : lovestory_15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철이
추천 : 19
조회수 : 7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4/12/21 19:58:10
- 다시 태어나도 한국인(韓國人)

By.choi232([email protected])

우리나라 10명중 4.5명은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과 이미지 그리고 시선들...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게 된 걸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버릴 수밖에 없는 많은 분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1945년, 대한민국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그때 독립운동을 외치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조국을 지킨 분들이 계시기에 우린 이렇게 울고 웃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잠시...

1950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6.25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로인해 우리들의 아버지는 배고픈 고통과 전쟁의 무서움 속에서 힘들게 살아야만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우리들 곁에 계시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런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라고 한마디 표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아버지, 어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우리들 곁엔 강철보다 강인한 부모님이 계시기에 끝까지 대한민국은 있을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예상치도 못했던 IMF 위기... 힘들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외환위기에 서서히 침몰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우리들의 IMF는 막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지난 45년간 우리들은 너무 욕심이 지나쳤나봅니다. 이런 절망의 위기까지 오게 된 걸 보니...

IMF 외환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나 둘 서서히 늘어가는 사람들의 참여 속에 금(金)을 모아 외환위기를 대처하자는 국민들의 용기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결국 외환위기를 대한민국 국민들에 의해 막을 수 있었고, 그 분들의 용기와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태양은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2002년 5월, 전국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었고, 큰 함성소리와 함께 “대~한민국”이라고 외쳤습니다.

우린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로 달렸습니다. 더 이상의 욕심도 내지 않았습니다. 욕심을 내지 않아서일까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월드컵 4강으로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래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가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16강이라도 가자!! 1승이라도 해보자고.. 우리에겐 큰 목표였습니다. 그것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안 된다고,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1승을 못하면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들은 한 장소에서 한 목표를 향해 응원하고 있습니다.

목이 터져라‘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 ‘아리랑~ 아리랑~’ 외치며 더 큰 메아리로 우리들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땐 우리들은 대한민국을 사랑했습니다.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들은 축구가 준 큰 선물에 울고 웃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우리들은 퇴장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우리 스스로가 주웠고 모두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우리들의 추억, 사랑 그리고 가족과 친구가 있습니다. 우린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하나가 되어 웃음과 용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미군 장갑차로 인해 목숨을 잃은 미선이와 효순이를 위해서...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의 빼앗긴 금메달을 위해서...

뭉쳐야만했던 우리들..

정작 떠나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인데 왜 우리가 떠나야 됩니까?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기 전에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대한민국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습니다. 구수한 청국장도, 매운 고추장도, 초고속 인터넷도 없습니다.

심지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한글날, 애국가와 태극기도 없습니다. 그것이 있다하여도 우리들의 것이 아닙니다. 이미 다른 나라사람이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부모님께‘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 태어난다면 'Mother', 'Farther' 이라고 불러야 됩니다. 어쩌면‘아버지’, ‘어머니’라는 3글자를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비록 작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대단하고 용감합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전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태어나더라도 모두 구경할 수 없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우리들에겐 너무 큰 땅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은 아름답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작성한 글, 이 글을 당신이 보고 읽을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은 우리들의 큰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이글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한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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