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좋은 버릇도 있지! 내 목숨과 누나와 동생의 목숨까지 구해줬어.
마르스: 그런 제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크롬: 아무거나라도 좋으니...
마르스: 여왕이 암살된 이후에 파이어 엠블렘이 도난당하고, 세계에 커다란 전쟁이 일어나 인류가 멸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미친 소리로 들리겠죠.
크롬: 이상하게도...그렇지 않네.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언젠가 이 은혜에 보답할 수 있기를..
마르스: 언젠가 그럴 날이 오겠죠. 그럼 이만...
크롬: ...
에머린: 용감한 타그엘, 말로써는 이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할 수가 없네요.
팬: 난 타그엘이다. 우리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 변신을 하는 종족이지
너의 종족은 우리를 사냥하면서 "짐승"이나 "토끼"라고 불렀지.
이번에 이리스를 도운건 우리 부족이 이리스에 빚을 진 적이 있기 때문이야.
로빈: 난 이해할 수가....
팬: 그래, 너와 같은 인간들이 이해하는건 거의 없지. 우리 종족의 땅을 침범하고 우리를 몰살한게 바로 그 인간이다.
팬: 하! 그렇게 놀란 척을 하기는. 너희들은 모두 똑같아. 손 대는 모든 것을 부수려는 욕망으로 가득차 있지.
에머린: 그 말이 사실 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듣기로는 타그엘 사회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류는 여러분 종족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텐데...이제와서 이런 말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
에머린: 그래요... 하지만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팬: ....정말 진심으로 보이는군, 인간. 내 고통을 마치 자신의 고통처럼... 예전엔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어
날 봐. 내가 무엇인지 보라고. 난 앞으로도 인류를 믿을 수 없을거야.
하지만 넌...너는 다른 인간들과는 정말로 다른 것 같군.
에머린: 내가 바라는건 당신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에요.
발리다르: 으윽....어떻게?! 여기에서 좌절하기엔....내 목표는 너무나 원대하다....으으윽.....
???: 난 너를 이끄는 힘이다. 넌 여기에서 죽지 않을지어다. 운명이 그렇지 않다.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운명을 따라야 한다.
발리다르: 그..그럴수가! 설마... 설마 당신은?
???: 난 절망의 날개요, 파멸의 숨결이다. 내가 바로 사룡 그리마이니라...
필라: 암살자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알아내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무런 단서가 없습니다.
크롬: 플레지아야! 확실해. 파이어 엠블렘을 위해서는 뭐든지 하려고 들거야
에머린 누나, 여기에 있을수는 없어. 안전한 페록스로 가자.
에머린: 그리고 우리 백성들을 내버려두자고? 전쟁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어 크롬.
이리스가 지도자 없이 플레지아와 싸울 수 있을 것 같아? 백성들은 여왕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아야해.
프레드릭: 여왕 폐하. 일단 동쪽 궁궐로 이동하는건 어떠신지요? 다른 나라에서는 알리가 없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라면 더 안전하실겁니다.
크롬: 그래, 최소한 그렇게라도 해줘. 누나가 위험한 곳에 있으면 난 페록스로 출발할 수가 없어
크롬: 고마워 누나. 진심이야. 페록스 국경으로 가기 전에 누나를 동쪽 궁궐까지 호위할게.
챕터 7은 좀 더 짧습니다. 바로 넘어가죠!!
리사: 으윽 불쌍한 내 발.. 내 발에 물집이 계란만한게 생겼다구!
크롬: 에이 그렇게 나쁘진 않잖아, 리사? 가벼운 산책일 뿐이라고! 로빈, 너는 좀 어때?
로빈: 내 다리가...푸딩처럼 느껴져... 지구력이 대단한걸 크롬
크롬: 하하! 그럼 좀 업어줄까?
리사: 나를 좀 업어줘! 근데 진심으로, 날 업어줘도 괜찮을 거 같아..
대 사제: 흠.....
프레드릭: 뭔가 불편하신 점이라도 있으십니까, 대 사제님? 자꾸 산봉우리 쪽을 쳐다보시는군요
대 사제: 음? 아...좀 긴장했을 뿐이라네! 요..요새 시기가 좀 흉흉하지 않은가!
로빈: 크롬, 저건 누구셔?
크롬: 대 사제님? 우리 이리스 왕가와 오랫동안 연이 닿아 있으신 분이지.
에머린이 처음 집권했을 때 많이 도와주셨어. 왜 그래?
로빈: 뭐라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데, 뭔가가...
플레지아 병사: 으하하하하. 죽어라 왕자!
크롬: 플레지아 병사들? 제기랄!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걸 어떻게 안거지?
바로 전투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좁은 협곡에서 전투를 벌입니다. 위로는 언덕, 아래로는 절벽이 보이죠
좁은 길목이라 챕터 6 전투처럼 틀어막고 공격하기 쉬울 것 같지만...
이렇게 위 아래로 바글거리는 와이번라이더 때문에 적들 공격에 사각지대가 거의 없습니다ㅠㅠ
그 이외에는 평범?한 구성이군요
여기 사진엔 가이우스가 들어가 있지만 실제론 베이크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여태까지 맹활약해준 프레드릭은 이제 좀 쉬는걸로...
전투 시작!!을 누르면 또 이벤트
바스토: 흐으으읍! 아...... 저 냄새가 느껴지나? 행운의 바람이 우릴 향해 불고 있다!
대 사제: 잠시만 기다리시오! 내가 바로 갱렐 왕이 말한 그 사람이오!
날 보호하라는 명령 듣지 못하셨소?
바스토: 한 남자를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긴 했지... 하지만 여기에 남자가 어디에 있다는거지?
내 눈에 보이는건 자기 나라를 팔아넘긴 더러운 반역자 돼지 놈 뿐인걸? 그리고 돼지는 어떻게 해야할까?
대 사제: 아.. 그럼.... 자유롭게 풀어주는건가?
바스토: 뭐야.. 지금 겁먹은 건가? 흥! 뭐 그러건 말건 도끼는 공정하지!
대 사제: 히이이이이이익!!
바스토: 좋아. 그럼 이제 메인 디쉬를 먹어볼까? 이번 달 안에는 수도에 내 동상을 세우게 될거야!
야 거기 이리스 놈들! 파이어 엠블렘과 그 빌어먹을 여왕을 내놓으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크롬: 필라, 에머린을 데리고 대열의 뒤로 가. 내가 이 자식들을 막겠어!!
그리고 전투 시작입니다
위, 아래, 앞에서 적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몸빵이 되는 애들을 가장자리로, 원딜이 되는 애들을 안쪽으로,
물몸인 애들은 더블로 붙여서 최대한 생존하려고 발버둥을 쳐봅니다...
그리고 2턴째가 끝나면 또 이벤트
코델리아: 헉헉.... 한돼!! 플레지아 병사들이 여기에도!
크롬 왕자님! 필라 대장! 적들의 지원병력이 뒤에서 오고 있습니다! 곧 도착할거에요!
(사진 날아감ㅠ)
필라: 저건... 코델리아?
로빈: 코델리아?
필라: 우리 기사단 중에 한명인데...아직 어리지만 재능의 싹이 보이지.
하지만 국경에 있어야 할텐데..? 어째서....? 설마......?
코델리아는 스미아와 같은 페가수스 나이트 입니다! 역시나..꼭 키울 인재죠ㅎㅎㅎ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순위에 들어가기도 하고 성능도 꽤 좋습니다!!
스미아랑 둘 중에 고르라고 하면 역시 코델리아죠!
중간 스샷....코델리아의 말대로 뒤에서 습격 받고 거의 다 죽어갑니다ㅎㄷㄷㄷㄷ
그래도 와이번 라이더는 거의 다 잡고 진형도 안정적이라서 무난하게 클리어!!
크롬: 이제 끝났군
코델리아: 여왕님! 왕자님! 달려요! 최대한 멀리, 최대한 빠르게!
더 많은 플레지아 병사들이 오고 있습니다! 반나절 거리도 안돼요!
필라: 코델리아, 여기에서 뭘 하는거지? 제발 국경은 안전하다고 말해줘!
코델리아: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대장. 갱렐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왔어요.
선배님들이 여왕님께 위험을 알리라고 저를 보냈을 때는 이미....
아아... 그곳에 남아있어야 했는데...남았어야 했는데!! 아....아직도 비명이 들리는 것 같아요........
필라: 진정하렴, 코델리아. 넌 임무를 다 했을 뿐이야. 네 선배들은 어린 너를 구하려고 한거야.
넌 이제 오랫동안 살아남아 그 선배들의 이름을 지켜주려무나.
코델리아: 하지만 전 선배들을 버리고 도망쳐왔는걸요! 전 너무 약해요... 선배들의 명성을 따라갈 수 없어요...
필라: 가끔은 도망치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단다. 네 선배들은 그걸 잘 알고 너를 보낸거야.
자, 이제 정신 차리거라. 너를 향한 그 믿음이 너에게 힘이 되기를!
코델리아: 필라 대장...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제.... 제 가족이고 제 전부였는데...!
크롬: 그 개자식들!
에머린: 수도로 돌아가야겠어
필라: 여왕 폐하, 그렇게 말씀----
에머린: 애초에 수도를 떠나면 안됐었어요. 내가 없다는 이 소식이 퍼져나간다면...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겠죠. 폭동이 일어날 수 있어요
많은 이리스 인들이 죽거나 다칠거에요. 크롬, 나 대신 이걸 맡아주겠니?
크롬: 파이어 엠블렘을?
에머린: 안전한 곳으로, 페록스로 가져다 주렴
크롬: 그리고 누나를 버리고 가라고? 그럴 순 없어
에머린: 이리스 왕실의 그 누구보다도 파이어 엠블렘은 중요하단다. 이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이걸 위해 너무 많은 피가 흘렀구나. 나보다는 네가 더 좋은 수호자가 될거야
크롬: 누나, 안돼.. 그렇게 말하지마. 이미 포기한 사람처럼 들리잖아...!
에머린: 난 포기하지 않아, 크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뿐이야.
크롬: 안 돼, 누나. 이건 미친 짓이야!
리사: 언니! 나도 언니랑 같이 갈거야!
에머린: 크롬이랑 같이 가렴 리사. 이건 명령이야.
리사: 불공평해! 불공평하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니가 필요한건 알겠지만, 우리도 언니가 필요하다고!!
에머린: 눈물을 참으렴, 이건 작별인사가 아니야.
필라: 여왕폐하, 페가수스 기사단이 이리스톨까지 호위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머린: 그래요, 필라. 고마워요.
프레드릭: 왕자님과 공주님을 안전하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왕 폐하.
에머린: 그래줄 것이라 믿어요, 프레드릭. 고마워요.
필라: 코델리아, 넌 여기에 남아 왕자님을 보좌해라
코델리아: 하지만 대장---
필라: 네 마음이 무겁다는건 잘 알아, 하지만 이게 맞는거란다.
네 선배들은 네가 어디에 가던 네 영혼과 함께 할거야.
코델리아: ...그리고 제게 힘을 주실거라 믿어요. 명령 받들겠습니다, 대장. 무사하시길 빌겠습니다.
에머린: 가자, 필라. 어서 가야해
크롬: 아냐! 누나가 갈 필요는 없어! 이건 말도 안된다고!
에머린: 크롬, 너는---
크롬: 이렇게 자살을 하러 가는건 그 누구에게도 평화를 가져다 주지 않을거라고!
이리스가 누나를 필요로 하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누나가 필요해! 평생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좀 이기적으로 행동해보라고!
에머린: ...사랑해, 크롬. 너와 리사가 내 전부야. 내가 바라는 평화는...너에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보이지 않는 것 뿐이야.
난 가야만 해. 미안하구나. 진심으로 미안해. 페록스의 원군을 이끌고 도착했을 때 다시 만나도록 하자.
네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걸 알고 있어
크롬: 이건 최악의 계획이야.
에머린: 첫번째 왕의 피가 우리에게 흐르고 있단다. 너와 내가 이리스를 지킬거야. 내 가슴 깊은 곳에서 믿을 수 있어.
조심해서 가렴, 크롬. 조심해서 가렴, 리사.
크롬: 에머린 누나..? 누나....!! 아아.....
리사: 히지만 성 안에서 안전하겠지? 필라와 다른 사람들이 언니를 보호해줄거야!
그리고 플라비아가 정예병들을 모으고 있고. 집으로 금방 돌아갈거야! 난 그렇게 믿어!
크롬: .....
리사: 크롬 오빠? 뭐라고 말 좀 해봐! 나도 그렇게 믿는다고 말 좀 해보라고!!
크롬: ....미안, 리사. 뭐라고?
리사: 으윽! 됐어! 제 정신을 좀 차리면 얘기나 해줘!
크롬: ....
스미아: 정신 차리세요 대장! (퍽)
크롬: 으억! 방금 그건 대체 뭐야!!
스미아: 아..아니! ...잘 못한건가..? 누가 우울해져있을 땐 한대 때려주면 나아진다고 필라 대장이 그랬었는데...
리사: 스미아... 그렇게 때려줄 때는 손을 펴고 때려야지. 넌 방금 오빠 얼굴에 정면으로 펀치를 날렸다고!
스미아: 어.... 의도는 좋았으니 괜찮지 않...나?
크롬: 으아.. 진짜로 아프구만...
플라비아: 하하하, 무슨 일이지, 왕자? 사랑은 아픈거라고!
그저 꽃처럼 아름답기만 한 여자보다 이런 여자들에게 둘러쌓인걸 행운으로 생각해야할거야.
어찌됐든,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페록스 군대가 움직일 준비가 끝났어. 모두 싸울 준비로 몸이 근질근질 하지.
나 역시도 한 두놈 쯤 쓰러트릴 기대를 하고 있다고!
크롬: ....잠깐, 우리랑 함께 간다고?
플라비아: 당연하지! 칸도 좀 즐길게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심지어 좀 떨어지는 다른 녀석도 데려간다고!
로빈: 누구라고?
플라비아: 바실리오. 뭐 크게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화살 한두개 쯤은 잡아낼 수 있겠지
바실리오: 크롬! 이런, 널 찾아서 오만데를 헤맸는데!
크롬: 무슨 일이라도?
바실리오: 우리 선발대가 보고를 해왔다. 안 좋은 소식이야...
이리스톨이..무너졌다
크롬: 뭐라고?!
바실리오: 플레지아 놈들이 너희 여왕을 납치해서 데려갔어
이번 달 안으로 공개처형을 하겠다고 갱렐이 선언했다더군
크롬: 처..처형이라고?
리사: 아..아......
로빈: 리사? 리사!
플라비아: 그 개자식이 이젠 아주 감추려고 들지도 않는군
로빈: 그 말이 맞아. 명백한 함정이야
바실리오: 그 미친 왕은 이 사실이 바로 알려질 거라는걸 알고 있겠지. 확실한 도발이다.
뭔가 바로 행동하기 전에 계획을 잘----
크롬: 양치기들! 플레지아로 진군한다!
바실리오: 에헴! 뭐 그것도 선택지 중 하나겠지. 하지만 이번 전쟁에서 왕족이 제발로 함정에 걸어들어가는건 이미 충분히 봤다고?
크롬: 함정이건 뭐건 신경쓰지 않아, 바실리오. 그 자식이 우리 누나를 죽일거란 말이다!
플라비아: 진정해, 크롬. 심호흡을 좀 해봐. 그 누구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 않아. 우린 그저 현명하게 움직여야한다는 얘기를 하는거야.
네 누나를 구하기 위해선 용기와 지혜, 둘 다 필요하다고.
로빈: 칸이 하는 말이 맞아. 뭔가 생각해볼게, 크롬. 약속이야.
크롬: 좋아, 로빈. 우리의 전략을 전부 맡길게
플라비아: 할 수 있을거라 확신하나, 로빈? 쉽지 않을거야. 한쪽에는 여왕의 목숨이, 다른 쪽에는 우리 모두의 목숨이 걸려있다.
로빈: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책임감이지. 하지만 그런 도전을 받아들이겠어
플라비아: 하하하 최소한 자신감이 넘치는군! 마음에 들어!
바실리오: 망설임도 없고 말도 더듬지 않고... 이 녀석은 천하에 둘도 없는 천재이거나 멍청이인게 분명해!
우리가 진군을 하게 될 때 쯤엔 어느 쪽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겠지. 자, 가자! 이리스 인들아. 여왕을 구하러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