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INT&idx=16565 [곰TV] KTF 강 민 인터뷰 "김택용 넘고 마재윤 만나고 싶다"
작성[2007-02-01 21:36], 한줄답변[150]
강 민은 꾸준하다. 세파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토스 종족의 운명을 지고 가는 '프로토스의 대통령'이랄까. 강 민은 3회 연속 MSL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프로토스가 달성하기 정말 어려운 기록을 만들어 냈다.
-3연속 4강에 올랐다.
▶벌써 그렇게 됐나. 언제 준우승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다시 기회가 온 것 같다. 기쁨보다는 나에게 기회가 왔다는 생각 뿐이다.
-프로토스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비결이라도.
▶매일 그랬던 것처럼 연습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주위의 비난이나 비판에 개의치 않고 도전 정신을 갖고 덤빈 것이 좋은 결과와 이어졌다.
-원종서에게 악수하는 장면에서 ‘노장’의 이미지를 느꼈다.
▶자연스럽게 손이 갔다. 후배 게이머인 원종서가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하러 와줘서 고마운 김에 토닥토닥 두드렸다. 수고했다는 의사표현이었다.
-가면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의 가면 응원을 보지 못했다. (사진을 보여주자) 팬들의 노력에 언제나 감사한다. 기자님들이 저런 표정을 어떻게 찍었는가가 더 신기하다. 많은 팬들이 응원 와주셔서 고맙다. 애정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내가 있다. 항상 감사드린다.
-김택용과 4강에서 겨룬다.
▶잘하는 선수다. 지난 주 인터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무서운 신예다. 김택용 개인으로도, MBC게임 히어로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김택용이 강 민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장의 물고 늘어짐(웃음)? 김택용과 아직 1대1이라 승부를 가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4강이고,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이니까 김택용이 나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다.
-프로토스전에서 유독 강하다.
▶박정석, 장주현 등과 연습하면서 서서히 발전했다. 그동안 연습해왔던 결과가 이제 나온 것 같다. 모두 선후배들 덕분이다.
-광렐루야, 광통령 등 희한한 신조어가 여럿 나오고 있다.
▶팬들이 그렇게 부르시는 것에는 이제 익숙해졌다. 팀원들에게도 전염됐는지 '통령', '광신' 등으로 부르면서 귀에 익었다. 경기 지고 나면 '의원'으로 내려가기도 한다(웃음).
-결승에서 마재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올라왔으면 좋겠다. 계속 붙어야 한다. 그래야 나도 성장하고 e스포츠 판도 성장한다. 김택용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올라오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