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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무제
게시물ID : readers_158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려。
추천 : 0
조회수 : 1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3:33:51
모든 것이  
목을 조르듯 조여온다 
어느새 지나온 세월들  
양손으로 셀수없을지경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주던 사람들 
어느새 모두 떠나 텅빈 자리만 남아있다 
내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내 갈길 같이 걸어가던 그 님은 
방금 잡고있던 내손을 벗어나 떠났다 
마지막 그 한줌 떠나가고 
내가 사랑이라 믿었던 그 아이들
어느새 나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 시선들과 
이 모든 상황이 목을 조여온다 
아 님이여 왜 벌써 가셨나 
한날 같이 가자던 그 약속 왜 져버리셨나 
나 혼자 두고 가신 그 님 한없이 원망하며 그린다 
그러나 나는 기다린다 
어느 날 내가 이 자리 떠날 날 그린다 
나도 이 허름한 거죽 벗고서 
나의 님 기다리는 그곳에 
그곳에 나도 갈 것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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