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니 참 사람마다 비슷비슷한듯 싶습니다 그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도 막상 만나면 잘 안되는게 어떻게 생각하면 우습네요
예전에 어릴때는 막연하게 32에 결혼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덧 서른 중반이 되어버렸네요.. 연애를 해본지도 3~4년이 지났고, 꾸준히 이리저리 소개를 받아 만나보기도 했지만 요즘은 두세번의 만남으로 흐지부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네요
나이가 들수록 좋은 사람 만나기는 어려워지고 스스로의 주관은 점점 더 강해져 가이드 라인을 더 굵고 정확하게 긋는듯 싶습니다 (조건을 본다는건 아닙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과연 이사람이 나와 평생을 할 수 있는 사람일까?"하는 생각이 먼저들고 서로 호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확실치 않은 나의 마음을 정리하지 못해서 먼저 손을 놓아버린 경우도 꽤 되네요..
20대때는 모든걸 다 버리더라도 오직 한사람에게만 매달리던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그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현명해진건지 계산적이 된건지..
"별거 없다.. 살다보면 다 똑같다 대충 고르고 그만 결혼해라"라는 선배들의 말.. 아직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분명히 맞는 말일거 같다는 생각과 딱히 고르는건 아니라는 스스로에 대한 변명,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대충 선택한다는 말에 대한 반발심(?) 요즘은 감정이 너무 뒤죽박죽이 되어 스스로도 어떤건지 잘 모르겠네요
가끔은 너무 혼란스러워서 누군가 잡아주고 다독여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그 누군가가 없어서 혼란스럽고 힘든건데 모순된 생각이죠.. 겉으로는 강한척, 똑똑한척, 잘하는척, 안힘든척하지만 누가 내속을 알아주고 달래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어머니께 기댈수도 없고....;;
그 누군가를 찾기 위해선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겠네요 지금까지 일은 충분히 많이 했으니 내일부터는 누군가를 찾기 위한 노력에 전력투구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