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주말에 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주말에 일을 빼려고 하는 직원들을 보면 불편할수 밖에.
'나만힘들어?? 다 힘들어. 근데 왜 너만 특혜 보려해!'
하는 생각이 많았던 나.
특히 '가족모임'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주말근무를 빼려는 사람들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근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어느 가족들보다 똘똘뭉쳐 '가족모임'이라는 걸 내가 25여년 살면서 처음으로 느꼈다.
특별한건 없다.
그냥 가족끼리 저녁먹고, 서로 얘기하는것. 그게 가족모임이다.
가족들에게 너무 등한시하는 우리들 잘못된게 아니라
등한시할수 밖에 없는 근무환경이 더욱 큰것같다.
나는 그래서 이제 '가족모임'이라는 걸 환영한다.
그리고 그 직원을 독려한다.
'당신은 정말 가족들을 사랑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