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JTBC 인터뷰를 보는데, 안타까움이 많아 글을 씁니다.

인양은 생존자가 없으면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학부모님까지 있어서 매우 놀라운데요

마음이 약하시면 그냥 안된다고 생각하고 되돌아가셔도 됩니다. 저도 이거 말씀드렸다가 어머니가 다시 우셨거든요.



만약에 그 배를 인양한다면,

인양을 하게 될 경우, 배를 90도 뒤집어야 합니다.

객실 안에 우리 아이들만 있으면 그렇게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많은 아이들이 빠지는 물에 함께 나오면서 조금 더 다치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거에요.


그러나 객실 안에는 아이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침대도 있고, 가구도 있을 겁니다.

아이들만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아니라....

그 커다란 것들도 같이 움직인다구요.



우리 아이들, 그래도 최대한 온전하게 부모님들 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종인 대표가 살처분 이야기 한 것이 아마 이걸 뜻하는 걸 겁니다.


살아서 만나면 제일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도 부모님은 고운 모습으로 뵈려고 얼마나 노력했겠습니까..

그래서 인양은 안됩니다.



쓰면서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