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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 임금 체불 관련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581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ua
추천 : 0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1/24 04: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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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작성해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작성자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글이 두서없을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당 ㅠㅠ)



 
회사가 몇 달 전부터 사정이 안좋아서 월급을 계속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한달에 한 번쯤 회사에 나오시고, 지시사항은 부장님께만 말씀하셔서 저같은 일반 사원들은 지금 정확한 상태도 모르고 있구요.
월급이 세 달쯤 밀리다 보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퇴사하고, 
퇴사한 사람들과 회사 내의 몇몇 사람들은 임금체불로 신고를 할 것이라고 해서 회사 분위기가 매우 안좋은 상태입니다.

이 회사가 제가 들어오기 전에도 임금체불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다음에도 또 이렇게 체불될까 봐 겁나기도 하고, 서울도 아닌 곳에서 자취하느라 돈도 못모으느니 차라리 고향 가서 일자리 알아볼까 생각중입니다. 거의 2년을 일했는데..230만원을 모았고 그것마저도 지금 월급이 밀려서 다 써서 내일 밥값부터가 걱정일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너부터 꼭 챙겨주겠다곤 했는데 사실 모두에게 하는 말이라 믿을 수는 없네요.

서론이 길었는데.. 

어쨋든 저는 이 회사에서 퇴사할 예정입니다. 체불된 임금을 다 받고 나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일단 퇴사 후 받는 게 좋을까요?(애초에 체불된 임금을 받을 수는 있으련지 ^^;;) 

1. 일단 퇴사 후 체불된 임금을 받는다고 할 때

 - 사장님이 줄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먼젓번 나갔던 사람들 이야기로는 1년 이상 일했는데 퇴직금은 커녕 밀린 월급도 지급하지 않고 전화도 안받는다고 하셨구요. 예전에 먼젓번 퇴사하신 분 중에 어떤 분은 민사소송까지 하고 1년간 싸워서 받아냈는데.. 국가에서 받았다고 합니다 =-= 사장님이 준 건 아니었다는 거죠.. 그리구 어떤 분 말로는 사장님이 그냥 밀린 월급 주기보다 벌금 내는 걸로 퉁치면 우리는 밀린 월급을 못받게 된다고도 하시거라고요..

 -  집에 가족한테 임금체불로 힘들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그래도 사장도 힘들건데 니가 참고 도와줘라" 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퇴사하고 임금체불 문제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분명히 "니가 잘못해서 그런거지 뭐"라는 식으로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지원도 안해주시겠죠.. 

 - 그나마 좋은 점은 제가 집에서 편하게 있으며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자취하느라 나가는 돈도 안들고요. 


  
 2. 계속 기다렸다가 밀린 월급 다 받고 나간다고 할 때

 -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어영부영 넘어가면어쩌지라는 불안감도 있구요. 

 - 그리고 제가 자취를 하니 방 계약 문제도 있습니다. 언제쯤 다 받을 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1년짜리 방 구할 수도 없으니까요.. 또 자취생활로 나가는 돈도 있구요.

 - 그나마 희망이 있는 건.. 사장님께서 절 좋게 보는 편입니다.(일 열심히 한다구요) 그래서 남아있다보면 그나마 더 잘 챙겨주지 않을까 생각중이에요. (사장님께서 한번 챙기시는 분은 잘 챙기고, 아닌 사람은 별 신경 안쓰시는 성격인것같아요.) 

옛날에 누군가가 다른 사람과 결혼할지 말지로 고민하다가 장단점을 적어 결정하기로 하고 적어 보니 장점이 단점보다 하나 더 많아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으나.. 그 땐 이미 상대방은 결혼했다더라.... 라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사회 초년생에 이런 문제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  이 문제로 잠도 못자고 있고.. 기분도 우울하네요..  부디 조언 하나씩만이라도 말씀해 주세요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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