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 28..
아무것도 모르고 고등학교 졸업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군대 다녀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대학을 나오고
아무것도 안 했던 일터에서
아무것도 못했던 이직까지.
여태껏 아무것도
지금껏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가.
"외국 취업" 이라는 어떤..
한줄기 빛을 봤는데.
이제 뭘 어찌 해야할까..
가여운 연필만 돌려보지만
불쌍한 연필심만 부러질뿐..
동문에서는
경력이 중요하단다
서문 에서는
언어가 중요하단다.
북문 에서는
한국에서 성공해야 않겠니
남문 에서는
너가 뭘 하고나 있니
..
나는 풍문으로 나갈라요..
나도 나를 알아 내가 한심한 나를 떠 올리는데
나보다 나를 잘 알것같은 당신들이 나에대해 말하고 걱정하니
그것 또한 걱정이고 미안함에 나는 마음 심란 하죠..
그말도 일리 있다
한국에서나 잘하지
뭐하러 차별받고 힘든 곳으로 기어 가려 하니.
그래도 묵묵히 알아봐 주고
현지에 있는 지인들 힘 빌어 알아봐 주려 하는 주변 나의 소중한 사람들
고마운데
정작 내가 삽질을 해야 땅이 꺼지고
톱질을 해야 나무가 잘려나갈텐데
나는 무엇을 ..
이것을.. 왜 하려는 것인가..
남자로 태어나
세상 왜 이리 만만치 않을까
일찍이 알았건만..
몸뚱이 추운겨울에 머리까지 얼어 붙은 것인지..
하염없어 한숨만 한숨만 긴 한 숨만
하..
국제 자격증 쪽으로 알아보고..
언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경력을 쌓자..
그리고..
나가 보자.. 이제 1년 지났다.
2년 더 노력해 보자.
30이면
30때까지 노력 했다면
우주가 도와 주겠지..
노력 이란것을 해 보자.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어색하고 힘들고
다칠지 모르겠다만.
해 보자.
꾸준히 하고
꾸준히 이해하고
꾸준히 실행하면
노력 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그것을 알게 될 때 즈음.
조금은 달라지겠지.
않을까.
지금보다 더 좋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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