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7일의 JTBC 뉴스룸은 '탐사플러스' 코너에서 [인터넷 익명성 가면 뒤 막말…'혐오공화국']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일베 이야기로 시작되어 메갈로 마무리된 보도였습니다.
메갈에 대한 내용에는 '좆린이 사건'에 대한 관계자의 인터뷰와
마인드C 작가가 직접 출연해 인터뷰를 하며 누군가 칼로 찌르는 꿈을 꾼다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혐오공화국 실상과 원인]에서는 지금 논란의 메갈리아4 페이스북 페이지의 운영자까지 인터뷰했었죠.
오늘의유머도 이날의 방송에서 혐오사이트로 언급됩니다.
2016년 7월 27일 JTBC 뉴스룸은 ['여혐 논란' 재점화…웹툰 작가들, 일베 회원들 고소]라는 보도를 합니다.
이어진 내용까지 합하면 두꼭지에 걸친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6개월만에 메갈리아의 '혐오'는 보도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웹툰 작가들의 부적절한 언행은 없고 '일베'에 의한 테러 피해자로 나옵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졸지에 일베가 되었고, 여성에게 험담을 쏟아낸 여성혐오자이자 테러리스트가 되었군요.
JTBC 뉴스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상단 탭에 '균형있는 보도'라 써 있습니다.
혐오를 보도하기 위해서 DC인사이드와 오늘의유머도 혐오사이트라 이야기했던 JTBC.
하지만 6개월이 지나자 메갈리아의 혐오는 어디로 갔습니까.
웹툰작가의 독자혐오는 어디에 있습니까.
1월의 손석희가 '균형있는 보도를 했는가'라고 7월의 손석희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7월의 손석희가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
과연 이 대답을 할 수 있는가. 혹은 그렇다는 대답에 1월의 손석희는 수긍을 할 수 있을 것인가.
JTBC 뉴스룸을 본 시청자로서 대신 질문을 던져봅니다.
'균형있는 보도를 하셨습니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