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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자기소개
게시물ID : readers_15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0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3:43:05
그 말이 나올 거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가슴 한켠이 묵직해지는 걸 모른 척 할 수가 없다.

우물쭈물하며 어떻게든 말이 말이 되게 만들어보이면

듣는 내 귀가 벌써 한심스럽다.

다시 하고 싶다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그게 아니다.

나는 그게 아니다.

그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길을 저 멀리 던지고

없었던 일인양 모른 척하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이게 사는 법이라고

납득시킬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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