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을까
세상을 빛으로 밝히겠다던 그때의 다짐은
세상을 온기로 채우겠다던 그때의 다짐은
사람이 먼저되며
사람이 살맛나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그때의 다짐을
나는 지금도 꿈꾸고 있는가
상상만해도 벅차오르던
그때의 그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는가
혹자가 그랬던 것 처럼
나는 지금, 머리로 일하는 것이 아닐까
이름만 들어도 바라만 보아도
가슴 한켠이 따듯해져가는
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요즘 이런 고민을 한다.
물없이 삶은 계란을 먹은 듯한 그런 텁텁하고 답답한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