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취생입니다
잠을 설쳐서 늦잠을 잤죠
아까 오후 2시경에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CU편의점에 갔습니다
2+1 이벤트를 하고있던 짜왕, 피자비빔면, 불고기비빔면을 샀습니다
같이 산 핫도그와 함께 피자비빔면에 물을 넣고 기다려습니다
근데 스프가 분말이어서 물을 다 버린 저는 물을 조금 더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비볐죠 딱 봐도 오뚜기 스파게티나 라면볶이를 겨냥해서 나온듯한데
스프가 액상이 아니라 분말이어서 비비기도 힘들고 여튼 배고프니까 열심히 비볐습니다
그리고 먹던 핫도그를 내려놓고 피자비비면을 한젓가락 먹었는데
순간 제 미각을 의심했습니다
저는 제가 쓰레기를 먹은 줄 알았아요
편의점가면 라면국물 버리는 통 있잖아요?
거기 거름망에 있는 라면 건더기 씹는 맛이었습니다
배달시켜서 먹고 남은 피자 오래되서 쉰내 나는거를 전자렌지에 오랫동안 돌려서
죽처럼 녹인후 한입 씹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맛이 존재하나요
우주의 맛인가요
보통 아침 점심 굶은 자취생은 뭘 가져다 줘도 맛있는데
음식 아까워서 절대 안버리는 전데 반정도 꾸역꾸역 먹고 나머지 반은 버렸습니다
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피자비빔면 먹어봤냐고
안먹어봤는데 인터넷에 방금 검색해보니 연관검색어에 쓰레기가 나온다네요
맞네요
하 ㅋㅋ
맞네
농심미친놈들아 신제품라면 이딴식으로 만들지마라
블로거지나 후기현상금헌터들한테 시식해보라고 하지말고
일반인들 대상으로 테스트를해 병신들아
정 할사람 없으면 나한테 보내 병신들아
무슨 씨발 어휴 말을말자
여유롭지 않은 자취족들
편의점 이용 많이하는데 2+1이라고 호되게 당하지 말라고 후기 남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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