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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쿵쿵따님이 잘 하셨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10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3/11/11 01:20:31
제가 전에 귀여니 퇴치본부라고 

'어떻해'같은 심한 언어파괴는 지적했던 적이 여러 차례 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순전히 실생활에서 잘못 쓰일 수 있는,

즉 실수로 쓴 게 아닌 잘못 알고 있는 것에 한해 지적해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제게 단 한 번도 지금같이 많은 분들이 불만을 토로한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유인들께서 제 리플을 추천해서 푸르딩딩으로 만들어주셨었죠.

쿵쿵따님이 제가 그렇게 하던 걸 보고 언어 지적에 나서셨는지는 

확신하지 못 하겠습니다만,

이렇게 많은 수의 오유인들이 불만을 쏟아내는 것은

쿵쿵따님의 순전히 너무 지나친 간섭에 의한 것입니다.

님이 남기신 리플을 보면 '모르고 쓴 듯한 오타'라고 언급하셨는데

제가 본 것만 해도 지적한 것들의 꽤 많은 수가

알면서 실수로 틀릴 수 있거나 오타난 게 많더군요.

누구나 글을 쓰면서 충분히 오타도 날 수 있습니다.(쿵쿵따님을 포함)

또한 인터넷에서만 쓰이는 용어(일반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를

일부러 지적하시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저도 전에 그렇게 조금씩 지적을 하던 입장이지만

솔직히 쿵쿵따님 지적이 너무 오지랖이 넓다 싶은 적이 꽤 많더군요.

쿵쿵따님이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신다니 그걸 말리진 않겠습니다.

그래도 바른 언어 쓰기는 항상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실수로 잘못 쓴 것이나

급하게 쓰느라 오타나거나 띄어쓰기가 안 된 것들 정도는 

사상의 차이가 오유인들에게 있었다 해도

충분히 글쓴이의 기분을 상하게 할 만한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지적하기 전에 

글쓴이가 이 지적을 받고,

수긍할 정도의 지적에 그쳐야 하는 것이지

글쓴이의 의도하지 않은 실수와 

한정된 공간에서만 알고 쓰는 용어를 비판할 자격은 

쿵쿵따님을 비롯한 그 누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괜히 전에 제가 잘못된 언어 사용 지적을 시작한 것 같아

제가 더 미안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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