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브라질리언 스트라이커 히바우두가 고국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더 말할 필요조차 없는 이 축구계의 대스타는 지난 여름 그리스 리그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1년 계약을 채결하였으나 이번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브라질로의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 RJ의 구단주 바디르 자라글리아는 ‘이미 오랜 기간동안 올림피아코스 측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무엇보다도 히바우두 본인이 강력히 이적을 원하고 있기에 약간의 이적료 문제만 해결된다면 빠른 시일 내로 이적이 가능할 것’이라 발언했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유명한 히바우두는 올시즌 올림피아코스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6경기에서 5경기에 출장하여 2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바 있어 그가 브라질로 복귀한다면 반길 만한 클럽들이 꽤 있을 것이라 예상되어 왔다.
한편, 히바우두 본인은 이번 브라질 복귀를 2003년 이후 브라질 대표팀과 멀어진 자신의 입지를 좀 더 넓히기 위한 기회로 삼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까지도 2006 월드컵 출전을 강력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는 호나우두, 호비뉴, 아드리아누와 같은 특급 스트라이커들이 즐비해 있어 그의 월드컵 승선은 그나마도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된다.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가 브라질 복귀를 통해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