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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자 컬링 준결승을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한 컬링 용어 알기
게시물ID : winter2018_1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래스카수협
추천 : 8
조회수 : 124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2/23 17:01:06
컬링 규칙은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간단하다면 간단합니다.
팀은 네명씩 이루어져 있고 (후보 한명)
(한국은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네명이 주전, 김초희 선수가 후보입니다.)
각 팀은 한 엔드에 8개의 스톤을 굴릴수 있고, 게임은 10엔드로 이루어져 점수 합산으로 승부를 겨룹니다.

누가 먼저 굴릴것인지는 코인을 던져 결정하며, 후공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첫 엔드의 후공만 코인으로 결정을 하고,
다음 엔드는 점수를 얻은팀이 선공이 됩니다.
무승부일경우 블랭크 엔드라고 하며, 이전 엔드의 공격순서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후반 엔드에서 비기도록 하기도 합니다.)

점수 계산방식은 
동심원을 하우스라 부르며, 가장 가운데 원을 티라고 부르는데,
센터에 가장 가까이 스톤을 보낸팀이 점수를 얻게 되며,
상대스톤보다 센터에 가까이 있는 개수만큼 점수가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한두개 스톤으로 점수가 확 뒤집히기도 하기 때문에, 
스킵(주장)이 가장 마지막 2개의 스톤을 담당하게 됩니다.

처음 리드가 포석을 깔고
세컨이 상대스톤을 쳐내고 (테이크아웃)
서드가 점수를 내기 위한 배치를 하고
마지막 스킵이 승부수를 던집니다.
그래서 스킵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경기 전체 전략을 짜고 선수들의 빗자루질을 조절하는 사령탑의 역할입니다. 

기본 용어

- 하우스 : 스톤을 밀어 넣는 동심원. 하우스에 있는 스톤만 점수에 유효합니다.

- 부룸 : 대걸레처럼 생긴 브러쉬로 얼음판을 닦아주면 스톤이 더 잘 미끌어집니다.
진행방향에 따라 전체적으로 문대면 스톤이 더 멀리가고
한쪽만 닦아주면 스톤의 경로가 휘어집니다. ('컬'이라고 부름)

- 라인 : 스톤의 궤적을 라인이라고 합니다. 스킵이 '라인 좋아' 하는건 스톤이 잘 가고 있다는 뜻이고 '라인은 영미' 라고 하는건 영미 방향으로 컬이 필요할것 같으니 영미가 판단해서 스톤에 컬을 주라는 의미입니다. 

- 웨이트 : 무게라는 뜻인데 스톤의 무게 즉 스톤의 속도를 말합니다. 웨이트 좋다는건 거리를 잘 맞춘것 같다는 뜻입니다. 

- 숫자를 말하는것 : 이건 팀마다 정하기 나름인데
스톤을 어디까지 보내려고 하는것을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호그라인부터 백라인까지를 10등분해서 부르기도 하고 
우리나라 팀은 티를 9
그리고 동심원 한칸마다 8,7,6 이렇게 구분하는것 같습니다.
'다섯, 여섯' 이라고 외치는건 스톤의 위치를 가장 먼 동심원 바깥쪽 거리만큼 보내겠다는 뜻입니다. 

- 방석 : 이건 티라인을 지나 하우스에 자리잡고 있는 상대방 스톤을 방석이라고 할때가 있습니다. 
우리 스톤이 좀 세게 나가더라도 상대방 스톤을 방석삼아 앉겠다는 표현입니다. 

- 스틸 : 선공은 점수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어찌보면 공수에서 수비의 입장이라고 보는데요, 선공이 점수를 내는 경우 스틸했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점수를 훔쳐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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