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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쉽] 엠덴(SMS Emden)을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wtank_15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GENTAG
추천 : 3
조회수 : 20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5 23:08:23
아시아 서버 신년맞이 임무로 10척 격침 시키니 2티어 프리미엄쉽인 엠덴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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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덴은 드레스덴급 경순양함 2번함으로 1906년 당시는 독일령이었던 그단스크(독일어: 단치히)에서 기공되어 1909년 취역했습니다.
당시 독일은 조차지인 중국의 칭다오를 모항으로 "동양함대"를 편성, 운영하고 있었고 엠덴은 1910년 대서양을 가로지르고 남미를 돌아 태평양을 건너 동양함대에 편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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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칭다오의 엠덴. 본래 드레스덴급은 연돌(굴뚝)이 세개입니다.)


1914년 7월, 1차대전이 발발하자 적국인 러시아 극동함대, 영국 동양함대, 프랑스 인도차이나 분견대, 그리고 영일동맹에 의거하여 참전할 지도 모르는 일본 연합함대에 비해 세력이 너무나도 빈약했던 독일 동양함대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너 본국으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다만 SMS 엠덴만은 예외로 인도양에서 통상파괴 작전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는 엠덴이 동양함대에서 가장 빠른 배였고, 동양함대 본대에 가해 질 영국의 추격을 방해하기 위함 이기도 했습니다.

8월 19일 독일령 팔라우에 도착한 엠덴은 석탄보급선과 접선하는 데 실패하여 석탄 보급에 난항을 겪게 됩니다. 영국과 일본은 장갑 순양함들을 동남아시아 해역에 파견하여 수색에 나섰지만 엠덴은 가짜 연돌을 설치해 눈을 속이고 인도양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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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는 가짜 연돌을 설치한 모습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네번째 굴뚝에는 연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엠덴의 전과
 * 인도양 진입 직후 중립국 그리스의 석탄운반선(폰토포로스)을 발견. 폰토포로스는 중립국 선박이었지만 영국 해군용 석탄을 싣고 있었기에 석탄을 털어먹고, 폰토포로스의 선장과 계약을 맺어 한동안 엠덴의 석탄보급선으로 활용

 * 콜롬보-캘커타 항로를 급습, 약 10일여만에  5척의 선박을 발견. 4척 격침, 1척 나포

 * 9월 23일 인도 동해안의 주요항구 중 하나인 마드라스(Madras)를 단신으로 급습, 아무런 피해 없이 항구에 신나게 포격을 퍼부었고 정박해있던 증기선 1척을 격침시켰으며 항만의 유류탱크에 포격을 퍼부어 날려버린 뒤 유유히 철수. 이 사건으로 인도양 일대는 패닉에 빠지고 해운은 마비되기 시작.

 * 스리랑카를 지나 인도양 남부로 향하여 캘커타, 아덴, 호주를 잇는 항로를 습격한 다음 몰디브의 석탄저장소를 습격하여 석탄을 보급.

 * 10월 9일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에 도착했다. 그런데 개전한 지 70여 일이 지나도록 디에고 가르시아에는 개전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서 디에고 가르시아 수비대는 엠덴을 마침 지나가다 들린 열강 함선으로 여기고 따듯하게 환영해주었고 식수와 연료 등을 보급하고 정비까지 할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 차고스 제도와 콜롬보 사이에서 활동하며 최소 5척 이상의 상선을 격침.

 * 페낭 습격
  10월 28일 영국령 말레이반도의 서해안에 위치한 항구 페낭을 홀로 습격. 야음을 틈타 가짜 네번째 굴뚝과 영국 해군기를 보이며 손쉽게 항만 경비대의 눈을 속이고 페낭 항구에 진입, 어뢰를 발사하여 정박해있던 러시아군 장갑순양함 젬추그(Zhemchug)를 격침.
  이후 탈출하던 중 프랑스 해군 구축함 모스퀘트(Mousquet)와 조우하여 함포로 격침시키고, 탄약을 싣고 있던 상선 한 척을 추가로 격침. 이 사건으로 인도양의 모든 상선활동이 중지. 항로 안전이 확보될 때 까지 비 전투 선박의 출항이 금지됩니다.
  (러시아 해군의 젬추크는 10년전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에서 겨우 탈출한 배 중 하나입니다.)

 * 코코스 해전
  11월 9일 아침 6시 코코스 섬에 나타난 엠덴은 승조원들을 차출해 헬무트 폰 뮈케 대위가 이끄는 육전대를 상륙시켜 영국군 통신중계소를 습격. 하지만 영국군은 엠덴이 나타난 사실을 무전으로 알리는 데 성공했고 가까이 있던 영국 해군 경순양함 HMS 시드니가 달려옵니다.
  같은 경순양함이지만 시드니는 1913년 취역한 최신예함이었고 엠덴이 4.1인치 포 10문으로 무장한 데 비해 6인치 포 8문을 탑재하여 비교할 수 없는 화력을 갖추었으며 속도와 장갑 모두 우위에 있었습니다.
  9시에 시드니는 엠덴과 조우했고 9시 40분 엠덴이 먼저 명중탄을 내 시드니의 거리측정기를 파괴하였으나 시드니는 두터운 장갑을 활용, 4.1인치 포격을 몸으로 받아내며 계속 포격했고 10시 경 수기 계산에 의해 거리 측정에 성공, 반격을 시작합니다. 이후 1시간 가량 두들겨 맞은 엠덴은 해안에 좌초했고 시드니의 항복제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코코스 섬에 상륙했던 병력들은 섬의 범선을 탈취해 중립국인 네덜란드 항구로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엠덴은 경순양함이라는 보조함이지만 단신으로 인도양의 해운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대 전과를 거두었고 마드라스 습격, 페낭 습격 등 온갖 대담한 활동과 함께 작전기간동안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립국 선박은 공격하지 않았고 중립국 선박 검속 중에 연합국용 화물이 있을 경우에만 화물을 압류으며 오히려 중립국 선박들과의 거래를 통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석탄을 구매하거나 포로의 육상이송 및 석방을 부탁하여 적인 연합국으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엠덴 이후로 그 어느 수상전투함도 엠덴급의 통상파괴전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차대전기에는 엠덴 이후로 수상함에 의한 통상파괴전은 시도조차 못했으며, 2차대전때 그라프쉬페 등으로 통상파괴전에 나섰으나 엠덴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전투함을 투입했음에도 전과는 엠덴의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결국 독일은 수상함에 의한 통상파괴를 거의 포기하고 통상파괴전의 수단을 잠수함(유보트)로 변경하게 됩니다.
출처 함생과 전과에 대한 설명은 나무위키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s://namu.wiki/w/SMS%20엠덴

칭다오 항에서 찍힌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MS_Emden

게임 스크린샷은 직접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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