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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버지 다니는 회사 어이없네요...
게시물ID : economy_15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공감요정
추천 : 10
조회수 : 2664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12/02 18:37:30
저희 아버지는 엔지니어 입니다.

엔지니어 하니깐 되게 있어보이죠??? 그냥 노가다에요.

하루종일 도면이랑 씨름하면서 쇳덩어리랑 일해요.

일당이 18만원인데 야근하면 시간에 따라 돈을 더 주기도 해요.

근데 이놈의 회사가 웃긴게 일을 해도 돈을 제대로 안주네요.

분명 한달 내내 하루도 못쉬고 7시 일들어가서 밤 8시까지 13시간 주말도 없이 일시키면서

맨날 돈을 깍아요. 그래놓고 다음달에 주겟다 다음달에 주겟다....

원래 800만원 받을꺼 600받고 600받을꺼 500받네요.

돈만 보면 겁나 많아보이죠??? 막 부럽고 그러죠???

나도 저렇게 벌어 봣으면 싶죠??? 가서 한달만 일해봐요 사람이 어떻게 되나 전 6달만에 도망 나왓어요.

겨울에 영하로 내려가는데 쇳덩어리 잡고 일해봐요...
여름에 더워죽겟는데 그 무거운 쇳덩어리 들고 다니고... 

진짜 아버지 대단하신 분이에요 가족 먹여 살릴라고 그 일을 20년을 해오셧으니 전 상상도 못할일이죠...

근데 이 그지같은 회사가 돈을 더 주지는 못할망정 아버지 퇴직금 까지 쳐묵햇어요.

1년단위 재계약 시켜서 퇴직금 안주고 빼는 수법이래요. 욕 나오죠....

노조있는데 한국노총 민주노총 뭐  이런 사소한 업계 관행은 그냥 쉬쉬 하나봐요 찍소리도 안해요 매달 노조비은 걷어 가면서.....

아 진짜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야지 더럽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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