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7달 정도 되었어요
룸카페를 세번 정도 갔었고 그 때마다 밖에서 하지 못했던 스킨쉽들을 더 했어요
그런데 사실 제가 룸카페가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스킨쉽하는건 좋지만 좀 더 깊은 스킨쉽을 원하는 것 같아서 두려워요
3번쯤 가니까 오빠는 이제 룸카페 가자는 말을 어렵지 않게 꺼내요
제가 싫다고 하니까 그럼 나랑하는 스킨쉽이 싫은거냐고 그렇게 물어봐요...
제가 싫은건 룸카페를 가자는 그 말 자체에요
그 말 속에 '너와 깊고 진한 스킨쉽을 하고싶어'라고 담겨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그 깊고 진한 스킨쉽을 할 준비가 안되어있어요
아직 두렵고, 더 나가면 안될 것 같아요.
아무도 넌 하면 안된다고 말한적도 없고
저 자신도 순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았는데
막상 상황에 닥치니까 너무 거부감이 들어요
오빠는 룸카페 가기 전에 항상 제 동의를 구하려고 해요
하지만 제 의견을 묻고 저에게 맞춰주기 위해 물어보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동의'를 구하려고 하는 행동인것 같아요
가자고 했을 때 '그래 그럼 다른거 하자' 가 아니라 '아아 룸카페 가자 응?' 이 나와요
싫다고 해서 다른 화재로 넘어가나 싶더니 또 룸카페가고싶다고 해요
오빠가 룸카페가자고 할때마다
너무 노골적으로 스킨쉽을 원한다고 생각하게 되요
그래서 더 거부감들고.. 가는걸 피하게 되요
또 제가 생각하는 스킨쉽과 오빠가 생각하는게 다르니까
더 경계하게 되고 더 가는게 조심스러워져요
제가 이기적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진도를 더 빼고 싶다면 오빠가 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주려는 어떤 노력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룸카페 가자고 말하는게 아니라, 나에게 맞춰줬으면 좋겠어요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오빠는 이런 저를 이해 못해요..
저는 오빠가 저를 이해해주고 저에게 맞춰주길 원하는데
오빠는 제가 답을 주길 기대해요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물어보는데
오빠가 판단해서 행동해줬으면 좋겠어요
지금 저는 너무 혼란스럽고 제 생각도 정리가 안되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거 같아요.
일단 오빠가 이해를 못하고 있으니까 제가 이상한거같아서 미안하기도 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빠와 풀어가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