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평행우주가 있다면
그 평행우주 중 하나에서의 나는
양친 모두 다정하게 잘 지내고 계셨으면.
금수저는 아니어도 동수저정도는 되서 그냥 장학금 받겠다고 하향지원 하는일은 필요없었으면.
복지든 자산이든 부모님 노후가 안정적이어서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 될 사람이 계산 하고 파혼할 일은 생기지 말았었으면.
아이를 나으면 나도 친정엄마가 보고싶다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정서적으로 기댈 사람이 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본적 없어서 기댈 줄 모르고
가져보지 않아서 보고싶은게 뭔지 모르는 내가
좀 불쌍하게 여겨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