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밥을 얻어먹던 길냥이가 , 어느덧, 세번째 새끼를 낳았습니다.
다섯마리나 낳았습니다(할머니 고양이).
직원들이 사료도 사다 먹이고, 보살펴서 이제 식구처럼 지내고 있는 녀석입니다.
이녀석이 두 번째 새끼를 낳았을 때,
그 중 한 마리가 끝까지 남아 엄마와 회사에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딸 고양이).
그리고, 딸 고양이가 엄마랑 몇 일 차이로,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손자녀 고양이).
그런데, 몇 일전 딸고양이가 그만, 회사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새끼 4마리를 할머니 고양이 출산실에 같이 넣어줬습니다.
할머니 고양이 이름은 뻔순이 입니다.
들고양이 같지 않게 너무 뻔뻔하게 먹이달라고, 이뻐해 달라고
하도 뻔뻔하게 달라붙어서 직원들이 붙여준 이름이었습니다.
신통하게도 뻔순이 할머니 고양이가 젖을 먹입니다.
아홉마리나 되는 새끼들 차별없이 잘 먹이고 있습니다.
뻔순이 뻔뻔했던 것은,
뻔뻔해서가 아니라 사랑이 많아서 인것 같습니다.
뻔순아 고맙도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