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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현장을 봐 버렷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584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Foa
추천 : 0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29 1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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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겪은 일인데, 아직도 생각하면 진정이 잘 안되고 혼란스럽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위에 형님이 한 분 계십니다. 큰아버지죠.
 
형제간 우애가 좋아 왕래도 자주 하고, 저도 사촌 형, 누나들과도 술도 자주 합니다.
 
큰어머니는 전업 주부신데 항상 저희들 신경 많이 써 주십니다.
 
무튼 단란한 가정들입니다.
 
문제는 3일 전, 시내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잇엇습니다.
 
번화가고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부모님 세대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2층 술집 창가에 앉아서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을 갓다 오면서 자리에 앉다가 무심코 창 밖을 내려다 봣는데,
 
큰아버지가 지나가시더라구요. 무조건 큰아버지엿습니다. 즐겨 입으시는 복장이나 머리 스타일 덩치며 얼굴까지요.
 
근데 옆에 또래의 중년 여성이 팔짱을 끼고 걸어가시더라구요.
 
큰어머니는 아니엿습니다. 머리 길이부터 달랏으니까요.
 
어! 하는 순간에 큰아버지와 진짜 우연찮게도 눈이 마주쳣습니다. 1초도 안 걸렷을꺼에요.
 
근데 분영 큰아버지도 저를 보고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약간 주춤하면서 돌리는,,
 
저를 인지를 한 것 같은 느낌이엿습니다.
 
시간은 밤 늦은 시간이엿고, 걸어 가는 방향은 모텔 골목이엿습니다.
 
아닐꺼야 하고 얼른 고개를 돌렷는데, 술자리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멍 하니 잇다가 집에 돌아왓는데,,
 
걸어 가면서 화기애애하던 모습과, 가족 모임에서의 인자하시고 자상하신 큰아버지 모습이 자꾸 떠올라 괴롭습니다.
 
제가 앞서 나갈 수 잇을 수도 잇는데,
 
젊은이들이 자주 오는 번화가에 밤 늦은 시간에, 모텔 골목을 향하고 잇엇고,
 
옆에는 팔짱을 낀 중년 여성이 잇고,,
 
정황이 의심할 만한 상황이자나요. ㅠ
 
뭐 격 없이 지내는 지인일 수도 잇고, 우연찮게 만난 여자 동창 친구가 반가운 나머지 팔짱을 꼇을 수도 잇는데,
 
자꾸 생각은 다른 생각이 드네요.
 
가족의 평화를 위해 평생 혼자만 알고 잇어야 되나요?
 
아님 나중에라도 결말이 안좋아진다면 그 때 내가 나서지 못한 죄책감은 어떨까,,
 
뭐 이런 생각으로 너무 괴롭습니다.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차라리 노래방 도우미와 2차가는 거엿음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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