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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hil_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도리자은새★
추천 : 7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4/22 09:53:05
봄
지은이 : 고도리자은새
기다렸습니다
나무인 저는 부끄러워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나의 모습을 감추던
잎들은 떨어지고
님을 기다리기에 지독한
추위도 견뎌 냈습니다
님은 다시 오시려나봅니다
수줍은 나의 모습을
잎으로 감추고
잠시 머물고 갔던
님을 반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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