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상은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친척동생입니다...전 직장인이고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예전부터 왕래가 많은 친척 동생이 프로게이머가 돼겠다고 선언 했다네요....
근데 사실 프로게이머는 핑계이고 단지 게임 중독인거 같습니다...롤을 하기 위해서 명분을 만드는거죠...
나이가 이십대 중반이 돼어가고 있어서 거의 롤 프로도 은퇴시기인 나이인데 누가봐도 무리죠....-_-;;
질풍노도의 오춘기를 맞을 나이의 꼴통이라 제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별로 효과적으로 설득을 못 시킬껀 아는데....
그래서 동생 어머니께서 엄청 걱정이 많으신데 어른이시다보니 이 업계 사정도 잘 모르시고 결국 설득도 안될꺼같아
곧 돌려돌려 저에게 부탁하실꺼 같습니다...
우선 맥주한잔 하자고 불러내서 앞으로 인생플랜이 어떻게 되어가냐부터 들어볼까하는데....
솔까 제가 너무 말이 직선적이고 사람을 잘 토닥토닥 못 하는 스타일이라 논리격파밖엔 못 할꺼같거든요..ㅠ_ㅠ;;
인생 플랜 말하면 요리조리 따져물어서 멘탈 스크레치 낼 자신은 있는데 이 생퀴를 어떻게 바른 길로 인도해야할지는 모르겠네요...하아..;;
사실 멘탈 붕괴시켜도 겜 중독에서 벗어나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말 그대로 중독이니까요...
전 최대 겜중독센터까지 권유하는 걸 우선 고려해보고 있는데 우선 친척이자 가족으로써 그건 최후의 보류로 밀어두고 싶습니다.
저도 FPS도 너무 오래해서 토하기 직전까지 심취해본적도 있고, 아직도 굶지마.문명같은 게임은 주말투자해서 바짝 몰아서 하는 겜 유저로써
(다만 전 중독자체가 잘 안걸리는 쉽게 빠지고 쉽게 질리는 케이스라 운이 좋은거지만...)
사람마다 빠지는 깊이는 다르니까, 우선은 가장 좋은 방향으로부터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친척 동생에게 뭐라 조언하실꺼 같으세요????
그냥 추상적이라도 좋으니 조그마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