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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오돈수 vs 돈오점수 vs 점오점수 vs 병진설
게시물ID : phil_15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명탐구자
추천 : 2
조회수 : 191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9/22 14: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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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교계에 <인간 해방을 위한 진리와 깨달음의 대화>를 제안하고, 그 이후로 불교계가 지난 2500년 동안 잃어버린 찬란한 보물을 잘 정리해서 돌려드리려는 과정에 있습니다. 나는 돈오돈수도 돈오점수도 점오점수도 모두 이미 경험한 바 있고 가상 현실을 겪고 스스로 밖으로 걸어나온 이후로도 계속 경험하고 있기에 <병진설>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교계에 화두로 드리고자 합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그 오의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자세한 것은 세계 불교계와의 대화를 가질 때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10살 때 일체유심조를 대오각성하였으나, 이것만으로는 인격이나 행이 그 자체로 완벽히 닦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 이치의 발견 및 관련한 영역에 관해서는 더 닦을 게 없게 되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때의 깨달음은 돈오돈수의 영역에도 해당되고 또한 깨달음 이후에도 여전히 닦을 게 있는 돈오점수의 영역에도 해당이 되었습니다. 또, 점오점수의 영역에도 마찬가지로 해당이 되었습니다. 또, 고2 때 즉 17세 때 우산을 쓰고 산길을 걷다 번개를 맞은 그 찰라에 <천리의 도>를 깨우쳤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그 발견에 대해서 만큼은 더 닦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발견으로 기성 종교 등에 관한 모든 혼돈과 의문, 의혹이 단박에 해결되었습니다. 단, 이때에도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 인격이나 행이 완전히 닦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셀수 없이 많은 인간군상들을 연구하고 탐구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고, 운동이나 수행을 통해서도 문명을 탐구하는 과정에서도 이미 수차례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로 나름의 결론을 내리자면,
 
 
돈오돈수란 이치, 원리, 법칙의 발견에 대한 것일 때 정확하게 적용이 됩니다. (이미 고도의 수행이나 인격 도야를 통해 대성한 이들의 경우, 돈오돈수를 체험하면 그 즉시 각성케 될 수 있습니다. 석가, 석가의 초전 법륜 때 다섯 수행자, 인류의 천재나 상근기 아닌 자는 도달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돈오점수란 백척간두진일보라는 말처럼 생사 지경을 통과할 각오를 갖춘 인물이 인격, 행, 실천이 요구되는 영역에 도전할 때 주로 적용이 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충분하고도 충분하게 그 무엇인가가 쌓이고 쌓여 단박에 깨치는 경우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또 어떤 이치를 이해하거나 발견하거나 깨친 이후에 착실히 닦고 닦아 그릇을 완성해 나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선지식이 이미 존재하고 선지식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인류의 천재, 상근기 뿐만 아니라 중근기 이상 되는 사람에게도 돈오점수는 진입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예, 뉴튼, 존 내시, 아인슈타인, 앨런 튜링, 그레고리  페렐만 등의 경우 깨달음 및 발견과 인격 도야가 무관)
 
 
점오점수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격언이나,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처럼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는 경우에 주로 적용이 됩니다. 선지식과의 관계 맺음을 전제하고, 인류의 역사적 천재나 상근기 아닌 평범한 이들도 이 방식은 얼마든지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익을 대로 익어버린 홍시가 나무에서 자연히 떨어지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신필 김용의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시리즈의 주인공 곽정이 지극히 평범한 자질에도 불구하고 일대 대협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이를 웅변합니다.
 
 
결론적으로,
돈오돈수, 돈오점수, 점오점수는 그 어떤 것도 다른 것의 상위 패러다임이 아니며 서로 상호보완적인 동시 상호 독립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근기 및 처한 상황이나 시공간 등에 따라 그 방식을 응병여약의 원리처럼 잘 적용하면 세계 불교계에 많은 깨친 이들이 출현하리라 예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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