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584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로크무슈★
추천 : 2
조회수 : 7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30 22:48:28
난 적지않은 수의 오지라퍼들에게
항상 겉으로는 웃고 잘 맞춰주고 떠들지만
넌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다. 의뭉스럽다.
항상 거리감을 두는 것 같다.
이런 말들을 은근히 들었다.
어떤 사람은 사회생활 하면서 필요한 태도이지만
왜 그렇게 젊은 나이에 벌써 그러냐는 둥
나이에 맞는 상큼함(?)이 없다며 뭐라고 하기도 했다.
물론 표면적 이야기나 분위기 맞춰서 농담따먹기, 하루 일과중 즐거운 이야기 정도는 잘 하고 있고 대인관계도 모날거 없이 둥글둥글 잘 어울린다.
그런데 저런 말을 몇번 듣고나니 조금 스트레스가 된다.
실제로 난 지극히 내 사생활을 말하게 될 때면 상대에게 이 이야기를 해도 될지, 너무 많은 걸 털어놔서 나에게 독이되진 않을지. 그런 걱정이 먼저 든다.
또한 알고싶지 않은데 상대가 자신의 깊은 곳 까지 털어놓을때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어쩌다 조금 마음을 열게 되어 내 사생활에 대해 말 하기 시작하면 말 하는 내내 불안감 속에서 토씨 하나하나 신경쓰게 된다.
나 자신이 왜 그러는지도 잘은 모르겠지만. 내 사생활이 평범함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건 아닐까. 타인의 평가가 두려워서 그런 거라고 최근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내가 오지라퍼들에게 저런 지적을 듣고도 그냥 넘겨버리지 못하는 건
들켰다라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내가 그만큼 연기를 잘 못하고 있구나라고 약점잡힌 기분이 들어서일까.
나에게 자기방어적이라고 말하던데 그럼 내가 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복잡한 요즘이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