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5살...
예전 연락했던 지인들 다들 애낳고 잘들 살고 있는데..
결혼 4년차가 되어가지만 생활은 나아지지않네요
그렇다고 애를 낳고 싶은 맘이 많은건 아니고 50대50
낳을수 있는 현실이 아니라서 그렇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 애가 없어도 힘든데 더 지옥이 될까 싶고,,,
(형편이 된다해도 이 나라에서?;;;)
현재 제가 바라는 건 국임아파트 당첨되서
좀 깨끗한데서 냥이들 두마리 키우고 남편이랑 소소하게 살고 싶은데
많은거 바라는거도 아닌거 같은데.... 괴롭네요
남들과 비교하면 끝이없는거 알지만 가끔 가다가
제 현실 돌아보면 암울해지구 왜 사나 싶어요
결혼앞두고 스트레스로 몸이 아프고 이사하면서
다니던 곳에서 일을 할수가 없어서 그만두고
이후에 이렇다할 스펙도 없다보니 재취업은 하늘에 별따기...
외벌이로 겨우 풀칠하며 사네요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도 안쓰럽고
미안하고 ㅠㅠ
친정 아빠는 어렸을때부터 저에게 관심도 없었고
물려받은 유산 사기당하고 여기저기 탕진하고 술독에 빠져살았고
어린 여자애 때릴데가 어딨다고 그렇게 때렸더랬죠,,,
경기도쪽 4년제 대학에 합격했지만 서울에 있는 전문대학에 들어가고
혼자서 등록금에 생활비에 버겁더라구요
고시원에서 몇년을 생활하고 이만원으로 한달을 버티기도,,,,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들이 많아도 항상 관심밖 꿔다논 보릿자루 신세,,
(그러고보니 할머니한테도 엄청 맞았네;;왜 맞았는지 당췌 이유를,,,)
엄마도 이런 상황에 시집살이 엄청당하고 동네에서 알아주던 한 성깔 했던 할머니에게
또 아빠때문에 눈물 마를날 없었는데 제가 고2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고생만 하시고 돌아가셔서 아직도 맘이 아리고 요즘 더 생각나네요
남동생하나 있는데 연락두절된지 4년,,,
가족이라고하나 저에겐 애증이고 고통뿐이네요 ㅠ
친구들은 연락 다 끊기고 친구 같은 지인들하고 아주 가끔 연락하는데
사는 모습 보면 저만 우울해지고 그래요
지금까지 살면서 뭐하나 얻으려면 죽을똥살똥해야 될까말까이고
그나마도 다른 사람이 볼때 초라하고 무시받기 일쑤고,,,
그렇다보니 한번 우울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드네요ㅠㅠ
이른 새벽에 일찍깨고 심란하고 무기력한 마음에
어디 토해낼데가 없어서 고게에 주절주절 한탄하고 있네요ㅠㅠ
몇년 전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면증 편두통 달고 다닌적이 있었어요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그때 절 살린게 신앙,,,
이후에 비슷한 공감대를 만들며 가까워진 지금의 남편 덕분에
버티고는 있는데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