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58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흐
추천 : 2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5/28 03:15:04
배설인데요...
아빠는 평생 돈 한푼 안버셨고 대기업 다니는 엄마 홀로 저랑 오빠를 키우셨습니다
하루일과라곤 소파에서 뒹구는게 다였던 아빠는
그나마 있던 돈 사업에 탈탈 털으시고 이혼-_- 증발...
어쨋든 어려서부터 능력있는 엄마와 그 반대인 아빠를 보고 자라서그런지
억센 성격의 여성으로 성장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평생 봐 온게 유능하고 회사에선 남사원들 통솔하는 엄마의 뒷모습이었으며
집안의 위생과 기강을 책임지는 할머니의 포쓰였으니까요.
그런데
스무줄이 넘고, 몇 번의 연애를 싱겁게 끝마치고 나니
아무 걱정 없이... 기댈 수 있는 강인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살아오면서 한 번도, 가족한테도, 제 모든 걸 놔버린 체 완전히 기대어 본 적이 없거든요.
이제까지 만난 남친도 제 듬직한 성격에 혹해서 저한테 기대고, 응석부리고 싶어하던 사람들 뿐...
이제야 저도 응석부리고 싶은 마음이 뭔지 알 것 가튼데
왜 내 주위엔 나한테 기대겠다는 분들밖에 없는건지-- 으헝
기대도 좋다며 어깨를 빌려주는 분들은 없는건지...ㅠㅠ....
미친듯이 꿀꿀한 새벽 3시.. 고민방에 배설하고 감. 끙.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