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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은 스물한살 겨울
게시물ID : gomin_1585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ZlY
추천 : 0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02 05:31:23
스무살이 되기 전에 죽어버리려고 생각한게 어찌어찌  살게되어 스물한살이 되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도 딱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네요 그 전까지도 마찬가지에요

오늘 물고기를 잡는 꿈을 꾸었어요 그러고 생각났는데 어릴때의 저는 해변에서 물고기를 잡으려 쫒아가다 길을 잃은 적이 있었더랬죠 무척 넓은 바단데 신기하게도 어떻게 도로 찾아오긴 했어요
그 때 제가 돌아오지 못했던게 나았을까요?
항상 죽음을 생각해요 저한테 들어가는 돈은 아깝다고  듣고 가족들의 말은 항상 저를 가치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가치 없는 저는 꿈을 꾸지 못하고 무기력해서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사람이 어려워요 기대받는것이 싫어요 멋대로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될 까봐 두려워요
혼자는 솔직히 외로워요 하지만 저는 혼자서도 잘 놀아요 가끔 술이나 같이 해 주면 버틸수있어요

 외롭지만 사람이 다가오는건 무서워요 호감을 표하는 이성 친구가 싫어서 철벽친게 아니에요 
하지만 연애감정이란건 모르겠어요 저랑 가까워지면 사람들이 저에게 실망할까봐 두렵고 저도 모르게 저의 우울한 면을 내비치게 되는게 싫어요
결혼은 하지 않을꺼에요 엄마랑 아빠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에요 아이는 끔찍하게 싫어요
 
어떻게 생각해도 빨리 죽는 것이 좋겠다 집은 숨이 막히고 나가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은 없어요 나중에도 벌어먹고 살수있을까 다들 돈에 허덕이며 살아요 나도 그렇게 되겠지 그런건 싫은데
엄마는 나의 마음을 가장 크게 찢어놓지만 사실 싫은건 아니에요 의도한건 아닐꺼에요 원래 그런 사람인거겠지
내가 잘 되길 바래서 기대만큼 하지 못해서 그랬겠지요
 덕분에 나는 이렇게 무기력한 어른이 되었지만
몇년전 학교에서 우울증 검사를 했는데 상담을 필요로 할것같다고 나오자 엄마는 정말로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제대로 찍으라고 했고 나는 재검사에서 그냥 멀쩡한듯이 썼어요 나는 계속 죽고싶었는데
 사실 엄마는 제가 죽으면 가장 슬퍼해줄 사람이에요 하지만 죽고 난 뒤에 난 아무것도 볼수 없는데 뭐 어때

매일밤 슬프고 아파서 잠이 오지 않아요 얼른 계속 잠에들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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