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돈봉투 경선? 흔들리는 정치권
2010년 5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당시 당내에선 A 후보가 같은 당 B 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A 후보가 300만 원인가를 줬다.
당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다."
이에 대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B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돈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선거와는 무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건 선거와 관련된 게 아니다.
재판에 걸려있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변호사 비용에 보태 쓰라고 200만 원을 지원해 준 건데
이상하게 와전되길래 여러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다 얘기해줬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 경선 때도 C 초선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한 후보가 500만 원을 건넸다고 D 의원이 말했습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과거 몸담았던 정당에서 금품살포를 목격한 바가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금품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
당의 지도부가 되려고 하면 권력이 따라오니 부정한 수단을 쓰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
유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민주당의 전신격인 정당에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
http://news.nate.com/view/20120106n26004